●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코로나19 확진자 수와 사망자 수가 급증하는 인도를 위해 700만 달러, 한화로 약 84억원 규모의 긴급구호 사업을 진행한다고 어제 밝혔다. 인도는 지난 1일 코로나19 일일 신규 확진자 수가 40만명선을 돌파하면서 전국 병원들의 병상과 중환자실에 있는 산소공급기와 인공호흡기 등이 바닥나 중증 환자들이 제대로 치료 받기 힘든 상황이다. 월드비전은 긴급구호 사업을 통해 우선 93개 의료기관에 산소통을 지원하고 추후 최대 150개 시설로 확대하는 등 인도의 무너진 의료시스템을 강화하는 데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또한 병상과 임시 치료 텐트뿐 아니라 인도 정부가 의료기관에 코로나19 치료센터를 세울 수 있도록 지원하며, 지역사회의 훈련된 봉사자를 통한 심리 지원, 백신 접종에 대한 올바른 정보 전달과 접종 독려 등의 활동도 전개한다.

● 사단법인 평화한국이 주최하는 제15회 세이레평화기도회가 다음 달 4일부터 25일까지 21일간 전국 교회와 단체를 순회하며 진행된다. '나를 따르라'를 주제로 진행되는 올해 기도회는 개회 예배를 드리는 한국중앙교회를 비롯해 여의도순복음교회 남서울교회 남대문교회 등에서 개최되며, 미국, 러시아, 프랑스 등에 있는 한인교회들도 온라인으로 동참할 예정이다. 기도회 기간 중에는 다음 달 12일 나섬교회에서 다문화 가정과 장애 청소년을 위한 공연과 찬양 예배, 19일과 24일엔 평화한국이 주최하는 토크콘서트와 평화콘퍼런스 등 세 번의 문화행사가 열린다.

● 기독교사연합 좋은교사운동은 가정의 달을 맞아 코로나19로 발생한 학습격차 문제를 해소하기 위해 기아대책과 함께 '우리반 기초학력 구출 40일 프로젝트'를 진행한다고 어제 밝혔다. 교육프로그램을 개발하는 김중훈 교사는 “부모가 집에서 책을 읽어주고 책을 사줄 여유가 있는 집과 그렇지 않은 집의 아이들은 학습격차가 생길 수밖에 없다면서, 그나마 학교에서 채워주던 기회마저 코로나19가 박탈했다”며 취지를 설명했다. 이번 프로젝트는 농·어촌과 도시 취약 지역의 학급 100여곳에서 신청을 받아 2000여명을 대상으로 진행하며, 이를 위해 좋은교사운동은 해당 담임교사에게 사전 연수 프로그램을 제공했다. 또, 프로젝트에 필요한 학생용 교재 구입비와 담임교사 연수비는 기아대책에서 전액 지원한다.

● 한국세계선교협의회와 한국교회봉사단은 지난 4일 서울 종로구 한국교회100주년기념관에서 '고난 받는 미얀마와 함께하는 1차 기도회'를 갖고 미얀마와 한인선교사들을 위해 간절히 기도했다. 한교봉 대표회장인 정성진 목사는 개회인사에서 “현재 미얀마에선 비통한 현실을 마주하고 있고 시간이 갈수록 그들의 일상은 더 일그러지고 있다”면서 “그들의 호소가 우리에게도 들려오기에 지금 생명의 하나님께 도움을 구한다”고 말했다. 이주노동자 출신인 한국과미얀마연대 조모아 대표는 “미얀마의 현실은 무법지대와 같이 처참하다”며 “미얀마는 반드시 민주주의로 승리할 것이고 민주주의 완성을 목표로 끝까지 싸우겠다”고 다짐했다. 이 자리에서 선교협의회는 미얀마에서 사역하던 중 혈액암 판정을 받고 수술을 받은 K선교사에게 수술비 1500만원을 지원했으며, 한교봉은 14개 국내 기독대학에서 공부하고 있는 15명의 미얀마 유학생에게 각 100만원씩 장학금을 지급했다.

● 대한예수교장로회 고신총회세계선교회 후원교회협의회는 지난 4일까지 이틀간 '코로나19 시대 하나님이 원하는 선교'를 주제로 선교포럼을 개최하고 코로나 이후 선교의 방향을 모색했다. 이날 포럼에 발제자로 참여한 인터서브 대표 조샘 선교사는 “예수님은 마태복음 24장에서 25장으로 이어지는 말씀을 통해 제자들의 종말 의식을 일깨우면서 동시에 일상에서 만나는 지극히 작은 자들을 돌보고 먹이며 그들과 친구가 되라고 하신다”면서 “여기에 진정한 관계의 복음이 있다”고 설명했다. 후원교회협의회 정책기획전문위원 손승호 선교사는 “선교적 교회 운동은 해외 선교나 국내 선교를 더 많이 하자는 운동이 아니”라며 “교회가 자기중심적 패러다임을 바꿔 세상을 섬기자고 절실히 호소하는 운동”이라고 말했다. 손 선교사는 “우리가 지향하는 교회는 온 성도가 세상으로 보내심을 받았다는 확신 아래 세상 속으로 들어가 하나님의 통치를 삶으로 보여주는 교회”라며 “교회가 없어졌을 때 교인들이 슬퍼하는 교회보다 지역 사람들이 아쉬워하는 교회가 돼야 한다”고 강조했다.

● 기독교대한감리회가 담임목사와 감독회장을 겸직하며 비상근으로 일하는 '감독회장 2년 겸임제' 논의에 들어가면서 귀추가 주목되고 있다. 기감 총회 장로회전국연합회는 최근 모임을 갖고 2년 겸임 감독회장제 전환 안건을 오는 10월로 예정된 입법의회에 상정하기로 했다. 연합회는 감독회장 2년 겸임제로 전환돼야 감독회장 권한 분산과 기감 본부 구조 개편안 등 개혁 입법이 추진될 수 있을 것으로 보고 있다. 앞서, 이철 감독회장은 지난해 10월 감독회장 당선 직후 “2년 겸임 감독회장제로 돌아가자는 여론이 대세라고 본다”면서 “내년 입법총회에서 쟁점이 될 것”이라고 말한 바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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