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주의 폭우속 무너진 가옥들. 사진: 유튜브 채널 Click On Detroit | Local 4 | WDIV 캡처


미국 남부 지역에서 일어난 토네이도와 강풍과 폭우로 4일(현지시간) 수많은 주택들이 파손됐으며 경보가 발령됐다고 5일 뉴시스가 전했다.

앨라배마주 버밍엄 일대에는 시간 당 13cm의 폭우가 쏟아졌고 앞으로도 5cm가 더 내린 뒤에 폭풍우대가 동쪽으로 이동할 것이라고 예보하고 있는 가운데 미 국립기상청은 아침 러시아워 시간에 맞춰서 돌발홍수 경보를 발령했다.

제퍼슨 카운티 비상대책본부는 주민들에게 도로가 모두 침수되었거나 홍수가 났다며 도로를 피하고 되도록 나가지 말라고 경고했다.

앨러배마주 중심부에서는 강풍과 폭풍우가 잇따라 몰아치면서 모든 토양이 물에 흠뻑 젖어 위험한 상태이다.

버밍엄의 홈우드교외에서는 아파트 단지가 물에 잠겨 주민들이 3층 베란다를 통해서 이동하고 있으며, 주차장에는 침수되어 물속에 있는 승용차들 사이로 소형 구조 보트들이 이 곳 저곳 노를 저으며 이동하는 광경이 펼쳐졌다.

국립폭풍우예고센터에 따르면 루이지애나주, 미시시피주, 앨라배마주, 테네시주와 아칸소주,조지아주 일부에서도 폭풍우와 악천후의 피해가 늘어나고 있다. 이 지역에는 무려 1100만 명의 주민들이 살고 있다. 테네시주 내쉬빌, 앨라배마주 버밍엄, 루이지애나주의 베이턴 루지, 미시시피주의 잭슨도 위험지역이다.

미시시피의 국립기상청 마이크 에드먼턴 예보관은 “우박, 강풍, 토네이도의 3가지 위협이 4일부터 가속화되고 있다”고 말했다.

이번 폭풍우로 4일 저녁 현재 3명의 사망자가 나왔고 텍사스주에서 메릴랜드주까지 35만 명 이상이 정전사태를 겪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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