앨라배마 소재, 저드슨 대학

미국내 유일의 복음주의 여성 대학인 앨라배마 주의 저드슨 대학 이사회는 수백만 달러의 재정 적자를 해결하지 못해 183년이나 된 이 학교를 폐교하기로 결정했다.


“우리는 이런 결정을 내릴 수 밖에 없었지만 이 사실에 마음이 상하지 않은 사람은 없다. 저드슨의 학생, 교수진 및 친구들의 세대가 이 결정에 대해 슬픔을 공감할 것”이라며 저드슨 대의 W. 마크 튜 총장은 성명에서 밝혔다.

앨라배마 주의 매리언 시에 있는 여성 기독교 대학인 저드슨 대학은 알라바마의 침례교와 협약하여 여성이 정규 교육을 받기 어려웠던 1838년에 설립되었다. 위원회는 지난 4월 2일 학교의 미래에 대한 희망적인 보고서를 발표했었지만, 5개월 간의 상황은 변화무쌍한 롤러코스터를 타다가 결국 폐교로 결정을 내렸다. 학교의 등록률 감소, 예산 적자 및 COVID-19 전염병으로 인한 경제적 부담은 학교의 재정적 파탄을 초래했다. 저드슨 대의 마케팅 및 커뮤니케이션 담당 부사장인 메리 아멜리아 테일러는 학교의 직원들은 이러한 변화의 과정에도 학생들을 여전히 자랑스럽게 생각하고, 감사하다고 말했다.

“기도의 시간을 짜는 것에서부터 말씀으로 서로를 세우는 것, 격려의 메시지가 적힌 카드, 이메일 및 소셜 미디어 게시물에 이르기까지, 이 저드슨의 여학생들은 캠퍼스 커뮤니티를 이끌고, 주님이 주시는 기쁨과 열정으로 한 발, 한 발 걸어 나갔다.”고 덧붙였다.
지난 12월에 튜 총장은 2021년 1월에 대학 재개를 위해 재정적으로 후원해 줄 것을 저드슨 지역 사회에 호소했었다.

학교는 대략 80여 명의 학생들이 가을 학기에 돌아올 예정이며, 단지 12명의 신입생만이 가을 입학이 확인되었다.
4월 2일에 있은 특별이사회는 24명의 이사들이 14대 5로 다음 학년도까지의 운영을 위한 예산 승인을 투표했다. 이사회는 3월 3일 향후 재정 지원을 위해 500만 달러를 모금하는 캠페인을 시작했다.

학교의 관계자들은 “All in for Judson”캠페인을 시작하고, 인쇄 및 디지털 미디어와 침례교 미디어 아울렛에서 공격적인 광고 캠페인

을 통해 인지도를 높이는 등, 모든 노력을 다해 학교를 구하려고 애썼다. 그러나 대학의 이러한 노력에도 불구하고 학교는 결과적으로 폐쇄 결정을 내리기까지 이르렀다.

튜 총장은 “존엄성을 가진 젊은 여성들을 위한 기독교 고등 교육을 통해 그리스도의 대의를 섬겼다.”고 말하며 “우리는 이 마지막 날을 처음처럼 하나님께 영광을 돌리고 싶다.”고 말했다. 저드슨 대학은 이번 여름 학기를 끝으로 모든 수업을 종료하게 된다. 튜 총장은 소수의 직원에 대해 질서 있는 폐교 조치가 몇 달 안에 이루어질 것이라고 말했다. 대학은 성명서에서 “저드슨 캠퍼스는 이 슬픈 소식을 정리 중이지만 우리는 앞으로 183년 된 이 놀라운 유산을 기리기 위한 방법을 찾을 것”이라고 말했다.

저드슨 대학은 4월 30일, 183회 및 마지막 졸업식을 가졌으며, 41명의 졸업생이 학위를 받았다. 이 대학은 처음에는 저드슨 여성학원(Judson Female Institute)으로 불렸고, 외국선교사로 사역한 최초의 미국여성 중 한 명인 앤 해젤틴 저드슨(Ann Hasseltine Judson)의 이름을 따서 명명되었다가 1904년, 저드슨 칼리지(Judson College)로 이름이 변경되었다. <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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