인도네시아 군대가 서파아아를 공격하기에 앞서 군사훈련중을 실시하고 있다. 출처: 트위터 캡처


전세계 핍박받는 소수민족과 분쟁지역 정보 등을 제공하는 종교자유기도정보(RLPB)는 최근 인도네시아가 자국 정보부 간부의 죽음을 서파푸아 반군의 소행이라고 주장하며 이 지역에 군사행동을 펼칠 것으로 보인다고 전했다.

RLPB는 지난 4월 27일 인도네시아 정부가 이틀 전 벌어진 정보부 간부의 총살 사건을 테러행위라 규정하고 이를 빌미로 서 파푸아지역에서 군사행동을 준비하고 있다며 휴먼라이츠 워치를 비롯하여 세계의 인권단체들이 경고했다고 최근 밝혔다.

이들 인권단체들은 파푸아 반군을 테러집단이라고 하는 것은 오히려 인도네시아 외부지역에서의 인종적 그리고 종교적 폭력사태를 확대시킬 것이라고 인도네시아 정부에 재고를 요청했다. 하지만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푸아 뉴기니 서부지역에 '사탄의 부대'라고 불리우는 315 보병부대를 파병하였다.

인도네시아 '사탄부대' 5월 1일 군사훈련 개시

추방된 파푸아 지도자는 인도네시아에서 파병된 군대의 규모가 1970년대 이후 최대일 것이라며 이번 파병을 '국가 테러리즘'이라고 말했다. 로이터통신은 지난 6일, 인도네시아의 군사행동으로 인하여 4월 30일 이후로는 인근지역의 인터넷 및 모바일 통신도 중단되고 있는 상태이다.

휴먼라이츠워치 연구원 안드레아스 하소노는 인도네시아의 군사행동은 고작 200개의 무기를 소지하고 있는 KKB 반란군을 진압하기 위한 게 아니라고 말한다. 그렇게 보기에는 인도네시아의 파병 규모가 상대적으로 너무 크기 때문이다. 인도네시아 정부의 이번 행동에는 정치적 의도가 숨어있다고 하소노씨는 주장한다. 인도네시아의 진의는 대다수가 기독교 신자인 파푸아 뉴기니의 원주민을 겁주므로서 그들의 저항을 잠재우고 정치적 안정을 도모하는 것이다.

파푸아 민족 지도사 빅터 예이모 체포


체포돼 수갑을 찬 서파푸아의 민족 지도자 빅터 예이모. 가슴에 잠언 3장 5절의 '너는 마음을 다하여 여호와를 신뢰하라'라는 문구를 새긴 셔츠를 입고 있는 모습이 눈길을 끈다. 출처: RLPB.


인도네시아 정부는 파푸아 민족 지도자 빅터 예이모(38. 파푸아에서 가장 유명한 민족 지도자 중 한 사람)를 2019년 파푸아 폭동의 주모자라는 혐의로 체포했다. 하지만 영국에서 활동 중인 지도자 웬다는 이는 말이 안 된다며 2019년 폭동은 인도네시아인의 인종 차별로 인해 발발한 것이라고 말했다. 국민원로회 (People's Consultative Assembly)는 인도네시아 진짜 목적은 일단 파괴하고 인권은 나중에 생각하자라고 설명했다.<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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