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5년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에서 경찰의 잔혹행위에 항의하는 BLM 단체. 사진: en.wikipedia.org 캡처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BLM,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미국 미네소타 지부 설립자가 BLM이 오히려 흑인 아이들을 인종차별하고 있다며 이 단체를 탈퇴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와 크리스천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 BLM 지부 설립자인 라샤드 터너는 이 단체의 추악한 진실을 깨닫고 지난 2015년 자신이 설립한 BLM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2015년 미네소타 주 세인트 폴에서 경찰의 잔혹행위에 항의하는 BLM 단체. 사진: en.wikipedia.org 캡처
'블랙 라이브스 매터(Black Lives Matter; BLM, 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 미국 미네소타 지부 설립자가 BLM이 오히려 흑인 아이들을 인종차별하고 있다며 이 단체를 탈퇴했다고 말했다.

뉴욕포스트와 크리스천데일리 등에 따르면, 미네소타 BLM 지부 설립자인 라샤드 터너는 이 단체의 추악한 진실을 깨닫고 지난 2015년 자신이 설립한 BLM을 떠났다고 보도했다.
랴샤드 터너는 지난달 26일 '비판적인종이론(CRT)'을 거부하는 미국 흑인 인권단체 '테이크차지 미네소타'가 올린 영상에 출연해 이같이 밝히기도 했다.

터너는 영상에서 “나는 이 단체가 그 이름(흑인의 생명은 소중하다)이 의미하는 바를 정확히 대변한다고 믿었다. 하지만 내부에서 1년을 보낸 후, 나는 그들이 흑인 가정을 재건하는 일에 거의 관심이 없다는 것을 알게 되었고, (단체는) 미니애폴리스의 학생들의 교육 수준을 향상시키는 것에도 신경을 거의 쓰지 않았다.”고 말했다.

터너는 “그것은 그들이 교사 노조와 함께 공개적으로 차터스쿨(자율형 공립학교)을 비난했을 때 분명해졌다.”며 “나는 BLM의 내부자였고, 추악한 진실을 배웠다.”면서 BLM이 미국교사연맹(AFT) 등의 교원 노동조합과 협력해온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2일(현지시간) 폭스뉴스와도 인터뷰를 갖고, BLM 단체가 차터스쿨에 대한 반대 입장을 공개 표명한 것과 관련해 “흑인 가정과 아이들에 대한 직접적인 공격”이라고 말하며, BLM이 미국교사연맹(AFT) 등의 교원 노동조합과 협력해온 사실을 지적했다.

그는 “교원 노조는 민주당과 BLM을 소유하고 있다. 교원 노조가 아이들의 희망과 꿈을 죽이고 있다고 생각한다.”면서 흑인 가정과 아이들을 생각한다면 교육부터 도와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한 BLM이 교육저축계좌와 차터스쿨에 반대한다는 점을 지적하며 이들 단체가 수년간 의심스러운 정책을 제안해 왔다고 주장했다. 흑인 공동체의 성장을 주장하면서 정작 그들에게 도움이 되는 정책에는 반대 목소리를 내고 있다는 지적이다. 그는 차터스쿨이 교육의 기회를 제공하는 것과 자금이 아이들을 교육하는 데 쓰여야 한다는 점을 알고 있기 때문에 “학교 선택과 차터스쿨에 반대하는 사람은 누구나 인종차별주의자”라고 말했다.

지난 2016년 BLM과 전미 유색인지위향상협회(NAACP)는 차터스쿨에 대한 모라토리움(승인 중단)을 공개적으로 요구한 바 있다.

터너는 지난 26일 유튜브에 영상을 올리고 사퇴 의사를 밝혔다. 1년 반 만에 BLM을 사임한 그는 현재 미네소타 학부모연합의 사장 겸 전무이사를 맡고 있다.

폭스뉴스에 따르면 BLM은 “서구가 규정한 핵가족 구조”를 파괴하는 것을 핵심 원칙 중 하나로 기재한 홈페이지의 내용을 삭제한 것으로 알려졌다.

BLM…성초월주의자, 동성애자 지지, 하마스 지지하는 반기독교적 단체

2013년에 설립된 BLM은 지난해 5월 25일 조지 플로이드의 사망하자 미국 전역에서 흑인 인권 시위 운동을 주도했다. 이 운동은 많은 미국인들이 흑인의 생명이 중요하다는 생각에 반향을 일으켰지만, 인종 평등을 넘어 명백한 좌파적 정치 운동이라는 점에는 반대했다.

BLM 시위대는 미국 경찰에 대한 지원금 삭감을 주장하는 반면, 성초월주의자(LGBTQ) 의제를 추진하는 데는 적극 지원하고 있다. 크리스천포스트에 따르면, 이 단체의 설립자 여성 3명 중 2명은 '동성애자'로 밝혀졌다.

또한 지난달 BLM은 이스라엘과 격돌한 팔레스타인 무장 정파 하마스가 주장하는 팔레스타인의 해방과 연대를 공개적으로 지지하다가 국제 사회의 비난을 샀다.

미국 복음주의 지도자들과 기독교 단체들은 BLM이 “하나님이 없는 의제”를 지지하며, 이 단체의 많은 입장이 “명백히 반기독교적”이라고 주장하고 있다.

지난달 27일에는 BLM공동 창업자인 패트리스 컬러스가 글로벌 조직의 출범을 도운 후, 이 단체의 사무총장직을 사임하겠다고 밝혔다. ABC 뉴스에 따르면, 컬러스는 2016년부터 미국 백인 부촌에 고급 주택 네 채를 구매한 사실이 보도되자, 기부금을 사적으로 사용했다는 의혹에 휩싸였다. 컬러스는 일련의 비판에 대해 “나의 인격을 떨어뜨리려는 우파의 공격이며, 나는 우파가 나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는지에 따라 조작되지 않는다.”고 주장했다.

그녀는 지난해 6월 공개된 한 영상에서 자신과 다른 조직위원들이 “훈련받은 마르크스주의자들(trained Marxists)”라고 발언해 논란을 샀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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