피니 필립 목사. 사진: 유튜브 채널 미션라이프 캡처


국제로잔복음화운동 이사이며 인도 필라델피아성경대학 학장인 피니 필립 목사가 8일 국민일보와 줌으로 인터뷰를 갖고, 코로나로 인해 인도 곳곳에서 엄청난 기도와 회개가 일어나고 있으며 이를 위해 한국교회에 기도를 부탁했다.

필립 목사는 “코로나19로 인도 교회는 수많은 지도자를 잃었다”며 “한국교회는 기도하는 교회로 알고 있다. 인도 교회를 대표해 한국교회가 우리를 위해 기도해주기를 부탁한다. 인도 교회는 지금 많은 격려와 동기 부여가 필요하다.”고 말했다.

국가별 코로나 통계에 따르면 인도는 현재 2890만 명이 확진 판정을 받았고 10만 명이 사망했다. 최근엔 치사율이 50%에 달하는 검은곰팡이증이 기승을 부리고 있으며 동물도 코로나에 걸려 죽고 있다.

필립 목사는 “코로나로 인도 전역에서 1000명 넘는 교회 지도자들이 사망했다. 그들은 담임목사와 신학교 총장, 교수, 일반 목회자, 그리고 그들의 배우자들”이라며 “확진 판정을 받기 전까지 그들은 지역사회에서 주민을 돌봤다.”고 밝혔다.

필립 목사는 인도 16개주, 1600여개 교회가 네트워크 된 필라델피아펠로십교회협의회 선교 책임자이기도 하다. 그는 이번 팬데믹으로 함께 일하던 동료 목회자들을 잃었다.

그는 “모티람 목사는 마하라시트라주 사크리에서 목회했다. 그는 교회 개척에 열정적이었다. 마을 주변에 22개의 교회를 세웠다. 발열과 통증이 있었지만 대수롭지 않게 여겼고 결국 사흘째 되던 날 호흡 곤란으로 병원에 입원했다.”며 “그러나 고피 목사는 확진 판정을 받고 폐에 심각한 손상을 입었지만 치료할 병상이나 산소가 없었다.”고 전했다.(관련기사)

그는 “인도 교회는 사역 경험이 풍부한 인적 자원을 잃었다. 엄청난 손실이며 다시 회복해야 한다. 인도 교회의 결속이 더없이 소중한 시기”라고 말했다.

인도에서는 매년 다양한 신학교를 통해 6000명의 신학생이 졸업한다. 그러나 코로나로 대면 수업이나 프로그램이 중지돼 신학생들의 영적 성장이나 멘토링에 심각한 영향을 끼치고 있다고 필립 목사는 전했다.

그는 한국교회를 향해 6가지의 기도제목을 나눴다. 정치 지도자들이 올바른 결정을 내려서 의료 공백이 없도록, 사랑하는 사람을 잃은 가족을 위로하고 교회가 희망의 불빛이 되도록, 인도의 어린이들이 제대로 교육받도록, 교회 리더십과 신자들에게 주님이 위로하기를, 인도 기독병원들이 위기에 처한 사람들을 섬기도록, 인도 기독교인들이 이웃을 돕는 데 협력할 수 있도록 기도를 부탁했다.

필립 목사는 인터뷰 말미에서 코로나19는 새로운 현상이 아니며 시대마다 유행병은 있었고 교회는 그때마다 이웃과 함께 했다고 말했다. 또 구약 예언서 말씀(사 30:26)처럼 하나님께서 상처를 싸매시고 치유하실 것이라고도 기대했다.

그는 “인도 전역에 엄청난 기도와 회개가 있다. 하나님께서 새 일을 시작하셨다. 교회는 위기 속에서도 증인으로 살 것”이라며 “우리는 도망가지 않고 남아서 섬긴다(We do not run away, but stay and serve).”고 말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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