코로나19로 숨진 환자의 관이 모이는 브라질의 공동묘지. 사진: 유튜브 채널 South China Morning Post 캡처


올해 전 세계에서 코로나19로 사망한 사람이 188만 명이 넘어 지난해 전체 사망자 수보다 많다고 10일월스트리트저널(WSJ)이 보도했다.

미국 존스홉킨스대의 통계에 따르면 올해 전세계 코로나19 사망자는 10일까지 총 188만 4146명으로 2020년 사망자수 188만 510명을 넘어섰다.

이는 올해 들어 남미와 아시아, 특히 인도에서 코로나19 확산세가 더 악화한 탓으로 풀이된다.

남미‧아시아 인도 코로나19 확산세로 더욱 악화

남미 페루의 경우 인구당 사망률이 세계 최고 수준이며, 올해 코로나19 사망자가 지금까지 총 9만 4000여 명이다. 페루도 이미 지난해 사망자수 9만 3000명을 넘어섰다.

브라질은 일평균 사망자수가 지난 4월 중순 3100명을 기록했으며, 지난해 기록한 최고치보다 약 3배가 많다. 시간당 130명씩 사망자가 발생한 셈이다. 브라질의 누적 코로나19 사망자 48만명 가운데 60%가 올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아르헨티나도 하루 평균 500여 명의 사망자가 나오고 있다.

인도의 경우, 지난달까지만 해도 하루 사망자가 4000명씩 쏟아졌으나 지난 8일에는 2000명대로 줄어드는 등 감소 추세로 돌아섰다. 인도의 누적 확진자수는 3000만 명, 누적 사망자수는 35만 9500여 명이다.

반면 미국과 영국은 사망자 수가 줄었다. 미국은 일주일 평균 사망자수가 지난 3일 432명으로 팬데믹 이후 최저를 기록했다. 영국 역시 지난 1월만 해도 하루 사망자가 1200여 명에 달했으나 최근에는 한 자릿수로 떨어졌다.

한편, 코로나 백신 접종은 남미 22%, 유럽 40%, 미국 50% 이상이 1회 이상 접종을 마쳤으며, 아프리카와 아시아는 백신을 최소 1회 이상 접종한 인구 비율이 각각 2%, 6%로 나타나 일부 국가를 중심으로 백신 접종이 빠르게 이뤄진다고 해도 전세계 코로나19 종식을 위해서는 갈 길이 아직 멀다는 사실을 보여주는 것이라고 WSJ는 지적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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