서기 622년에는 이슬람이 태어났습니다. 그들은 곧 전쟁으로 가톨릭 나라들을 휩쓸어갔습니다. 중동과 북아프리카가 함락되고, 711년에는 스페인도 정복되어 (781 년간) 이슬람의 통치 아래 있었습니다.


1492년 1월 2일에 가서야, “Reconquista 국토회복 전쟁”을 일으켜 승리하였고, 스페인에서 드디어 무슬림을 몰아냅니다. 그때 그 이방인(비카톨릭) 혐오심과 전쟁 기운이(그 해 8월 3일에 콜럼버스에 의해서) 원주민 세계로 그대로 옮겨옵니다.
원주민 세계에서는 콜럼버스에 의해서 원주민 세계에 복음이 전파되기 시작했습니다.(그는 “하나님의 나라를 사모하며 기다린 종말론자”였다고 학자들이 말합니다.)

예수께서 기다리시던 “원주민 세계 복음전파”가 마침내 시작되었습니다. 불과 25년 뒤, 1517년에는 마틴 루터에 의해서 종교개혁이 일어나고, 1620년부터, 갓 태어난 개신교Protestant 도 원주민 세계 복음전파에 뛰어들었습니다.


전 세계로 가톨릭과 개신교가 서로 무섭게 경쟁하면서 온 세상으로 복음을 전파해나갔습니다. 아프리카로, 인도로, 중국으로, 아시아 나라들로 그리고 오대양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에 이르기까지 삿삿히 뒤지고 찾아냈습니다. 그런데 그들에게는, 초대교회 복음전도와는 다른 점이 있었습니다. 그들은 전도자들 대신에 기독교 정복군대를 앞세웠습니다. 그리고는 무력으로, 나라들을 정복해 나갔습니다. 민족들이, 족속들이, 나라들이 힘없이 무너져갔습니다.

초대교회 전도자 같은 이들은 없었고, 대신에 사제들과 선교사들이 정복 군대의 뒤를 따라다니면서 패전민들을 기독교로 개종시켰습니다. 후에 그들은 그것을 “이방인 전도”라 부르지 않고 “세계 선교” 라고 불렀습니다. 이방인 전도와 세계 선교는 아주, 많이 달랐습니다. 정복과 선교가 함께 온 세상을 휩쓸어 가면서, 기독교 제국들에는 해가 지는 날이 없었습니다.

예루살렘에서 스페인으로, 바울이 전한 복음은 “예수님의 사랑의 복음”이었습니다. 스페인에서 원주민 세계로, 콜럼버스가 전한 복음은 어떤 복음이었습니까? 무엇이 어떻게 달라졌습니까?

바울이 예루살렘에서 스페인으로 전한 복음은 “사랑의 복음”이었습니다. 그러나 콜럼버스가 스페인에서 원주민 세계로 전한 복음은 “다른 복음”이었습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가라지 비유”를 말씀해주신 적이 있는데, 아마 그 가라지가 “다른 복음”이 아닌지 모르겠습니다. 그 “다른 복음”이 원주민 세계에 전파되자 원주민들이 고통하며 멸절되어 갔습니다. 바울로부터 1400여년 세월이 흐르는 동안에 스페인에서 복음이 바뀌었던 것입니다.


그때 원주민 세계에, 콜럼버스 대신에 바울이 왔어야 했습니다. 스페인 정복군 대신에 예수님의 제자들이 왔어야 했습니다. 청교도 대신에 초대교회 성도들이 왔어야 했습니다. 그랬더라면, 원주민 세계가 멸망 당하지 않고 하나님의 말씀으로 충만했을 것입니다.
후에는 그 “바뀐 복음”이 온 세상으로 퍼져나갔습니다. 정복군대와 함께 퍼져 나갔습니다. 원주민 세계 뿐아니라 아프리카와 아시아 나라들도, 또 바다에 떠있는 크고 작은 섬들에까지도 온 세계가 두려움에 떨며 고통했습니다. 그것이 기독교 역사가 우리에게 보여주는(우리에게는 감춰져 있었던) 사실입니다.

예수께서 제자들에게, 중요한 비밀 하나를 비유를 들어 설명해주셨습니다.
마 13:24 예수께서 그들 앞에 또 비유를 베풀어 가라사대 천국은 좋은 씨를 제 밭에 뿌린 사람과 같으니 25 사람들이 잘 때에 그 원수가 와서 곡식 가운데 가라지를 덧뿌리고 갔더니 26 싹이 나고 결실할 때에 가라지도 보이거늘 27 집 주인의 종들이 와서 말하되 주여 밭에 좋은 씨를 심지 아니하였나이까 그러면 가라지가 어디서 생겼나이까 28 주인이 가로되 원수가 이렇게 하였구나 종들이 말하되 그러면 우리가 가서 이것을 뽑기를 원하시나이까 29 주인이 가로되 가만 두어라 가라지를 뽑다가 곡식까지 뽑을까 염려하노라. 30 둘 다 추수 때까지 함께 자라게 두어라 추수 때에 내가 추숫군들에게 말하기를 가라지는 먼저 거두어 불사르게 단으로 묶고 곡식은 모아 내 곳간에 넣으라 하리라.

“예수님, 큰일났어요. 스페인에서 복음이 바뀌었어요!”
“원수가 그렇게 하였구나.”
오늘도, 하나님의 밭에서는 곡식과 가라지가 함께 자라고 있습니다. 오늘도, 기독교 교회들에서는, 참 복음과 다른 복음이 함께 가르쳐지고 있습니다.
“심판 때까지 함께 가르치게 두어라.”

이 책은 그 가라지, 즉 “다른 복음”과 그것을 심은 자의 정체를 밝혀내는 일을 이어갈 것입니다.
이 글은 원주민의 관점에서 성경을 이해하려는 노력을 담았습니다.<끝>

뉴 멕시코에서 남창식, 영현 선교사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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