화상회의로 나이지리아의 상황에 대해 논의하고 있다 사진 : 유튜브채널 USCIRF 캡처


나이지리아가 최근 몇년간 이슬람 무장테러단체에 의한 폭력이 수백만 명에게 영향을 미치고 있음에도 정부의 무대응으로 언제 터질지 모르는 시한폭탄과 같은 상황에 놓여 있다고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USCIRF)가 경고했다고 크리스천포스트(CP)가 최근 보도했다.

세계 종교자유 문제에 대한 연방정부와 의회에 자문을 제공하는 초당파적인 USCIRF는 지난 10일 나이지리아에서 “극단주의와 정부의 무대응”에 대해 논의하는 패널 회의를 개최했다.

이날 회의에 참석한 '평화,성별,개발을위한 선택'이라는 NGO 대표인 하프사트 마이나 무하마드는 “자신이 이슬람 여성이지만 전형적인 무슬림 여성처럼 살지 않아 보코하람 같은 테러단체와 정부로부터 박해를 받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무슬림 여성으로 자신이 행동하거나 행동해야 하는 방법이 있지만, 이 같은 통념과 다른 행보를 보여 고난을 겪고 있다고 밝혔다.

그녀는 또 지난 몇년간 북동부에서 수백만 명의 난민과 수천 명의 목숨이 이슬람 극단주의 단체인 보호하람과 지방정부와 주정부의 무대응으로 '대혼란'상태를 겪고 있다고 말했다.

그녀는 “많은 여성들과 많은 사람들이 여전히 박해를 받고 있다. 특히 나이지리아의 북동부 지역에서 이슬람교도든 기독교인이든 상관없이 심각한 학대를 당하고 있다”며 특히 나이지리아 정부가 투명성과 책임성이 모두 결여되어 있다고 비판했다.

극단주의 테러리스트는 임신한 여성들의 배를 가르고 아이를 꺼집어내 숲에 버리고, 여성들은 그 아이를 되찾기 위해 숲으로 달려가는 어처구니없는 일이 벌어지고 있는데도 정부는 적절한 대응책을 내놓지 못하고 있다고 덧붙였다.

그녀는 나이지리아의 정치 인사들과 통수권자들이 혼란을 해결하려는 의지가 없어 이런 상황이 유지되거나 갈등을 유발시키고 있다며, 이런 상황을 “시한 폭탄(time bomb)”과도 같다고 경고했다.

세계 테러 지수(Global Terrorism Index)는 2020년에 나이지리아를 테러 피해 국가 중 3위로 선정했으며, 2001년부터 2019년까지 2만 2000명 이상이 테러로 사망했다.

미국 국제종교자유위원회는 2021년 연례보고서에서, 나이지리아에 조속한 조치가 취해지지 않을 시에 “기독교인 대량학살로 가차없이 나아갈 것”이라고 경고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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