장로님께서 예수 그리스도를 믿게된 계기와 일찍이 알래스카로 이민을 가신 후 많은 고생과 시련 속에서도 한인사회와 알래스카 원주민 사회 복음전도에 평생을 헌신하셨는데 그 이야기를 해주세요.

하나님을 믿게 된 계기는 우리 집 안에 작은 누님인 박덕봉 권사가 한 알의 씨앗이 되므로 인해 신앙에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저는 1995년 한국에서 건설업을 하다 실패하고 알래스카로 이민을 가게 되었습니다. 처음에는 청소대행업을 하다가 2년 뒤 청소용역 회사를 창업했습니다. 청소용역 회사가 많이 번창하면서 다시 건축업을 시작했지만 경기가 나빠지면서 두 사업은 위기가 왔습니다ㆍ
사업의 실패로 큰 어려움을 겪었지만 모든 것을 내려놓고 하나님께 맡겼습니다. 그러자 마음이 평안해지고 다시 무엇인가를 할 수 있다는 자신감이 생겨났습니다.


1998년부터 한인사회에 여러 가지 봉사를 시작하였습니다. 한인회 청소년 이사로 봉직할 때는 청소년들의 겨울철 시간을 어떻게 해야할까 생각하다가 하나님께서 지혜를 주셔서 청소년 축구팀을 창단하면서 겨울동안 매주 금요일 저녁을 청소년들과 함께 지내면서 한인사회의 봉사가 시작되었습니다. 2008년에 알래스카 앵커리지 24대 한인회장을 역임 하였고, 2014년도에 두번째 한인회장으로 섬기고 또한 민주평통 앵커리지 지회장을 11년을 역임했으며, 한글학교 재단이사장으로 봉사하면서 한인사회에 믿지않는 사람들에게 믿는 자의 헌신과 봉사를 몸으로 실천해 보였습니다.

또한 알래스카를 알리기 위해서 미주 한인회 총연합회 부회장과 서북미연합회 사무총장과 부이사장을 역임하면서 미주 지역에 있는 50개주 전·현직 한인 회장들에게 알래스카를 홍보하였습니다. 그리고 한국에 있는 모든 기관을 다니면서 알래스카를 홍보하기 위하여 여러모로 활동을 하였습니다.

한국에서는 교회는 다녔지만 명목뿐인 크리스천으로 지내다가 이민을 와서 신앙이 뿌리를 내리게 되었습니다.
이민 생활에서 저에게 얻은 큰 기쁨이 있다면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난 것입니다. 미국에 온지 2년이 됐을 때 성령 체험을 하였고 그 성령 체험은 지금 현재 '은혜와평강 순복음교회' 담임목사님이신 윤호용 목사님의 간절한 기도로 말미암아 제가 하나님을 인격적으로 만날 수 있었습니다.

저의 복음전도의 열정은 본 교회인 은혜와평강 순복음교회 젊은 청년들과 함께 하게 되었습니다. 작년에는 코로나19로 인하여 할 수 없었지만 동네마다 다니면서 선교활동을 벌이고 있습니다. 원주민들의 생활을 보면서 자연스럽게 알래스카를 품기로 결심하게 되었습니다.


알래스카 주를 소개해주시고 한인사회와 그 곳에서의 복음전도 사역을 이야기해주세요.

알래스카는 Last Frontier(마지막 개척지)로서 아름다운 대자연과 청정지역으로 겨울에는 오로라, 노상 유황온천 등 하나님이 창조하신 자연의 그대로 입니다. 산과 바다에서 금을 채취하고, 바다에는 싱싱한 광어, 연어 등 전세계적으로 유명한 낚시와 사냥의 관광지이기도 합니다.

알래스카 주는 인구가 총 76만명 정도이고, 땅은 남북한을 합친 것보다 아홉 배 크기의 땅을 가지고 있습니다. 알래스카 인구의 40%인 36만명이 앵커리지에 살고 있습니다. 나머지 인구는 그 외의 작은 도시 페어 뱅크스, 쥬노 베델, 놈 코디악 등등에 살고 있습니다. 알래스카의 수도는 '쥬노'로 인구는 2-3만 명 정도의 아주 작은 도시입니다.

저희 교회에서는 매년 베델이라는 작은 도시에 가서 7월 4일 독립기념일을 기점으로 3박 4일 선교를 합니다. 그곳에는 또 다른 작은 빌리지가 50여 개가 있는데 매년 독립기념일 퍼레이드가 있어 그때에 원주민들이 나와서 동참할때 저희들은 원주민 언어로 찬양도 하면서 길거리에서 천막을 치고 3박 4일간 전도를 합니다. 작년과 올해에는 코로나로 인해 앵커리지 지역만 돌면서 전도여행을 2박 3일간 진행하려고 합니다.


알래스카 쿡 인렛, 턴어게인 암(Cook Inlet, Turnagain Arm)


장로님께서는 알래스카 은혜여행사 (akgracetravel.com)를 운영하시면서 많은 비젼과 계획을 가지고 계신데 소개해주세요.

제가 20년간 한인사회를 섬기다보니 많은 사람들을 알게 되어서 그분들이 알래스카를 방문할 때마다 여러모로 도움을 드렸습니다. 많은 분들이 기존에 있는 여행사들의 불만을 말하곤 하였습니다. 알래스카는 너무도 좋은데 하면서 말이죠.
그래서 하나님께 기도하면서 3년 전에 알래스카 은혜여행사를 오픈하게되었습니다.

저만의 노하우를 가지고 기업으로서 이윤을 남기기보다는 알래스카의 좋은 점을 알리고 싶어서 시작한 일이었습니다. 하나님이 그동안 한인사회를 섬기게 하신 것도 이유가 있었구나 하는 생각이 들고 관광객들과 대화하면서 제가 체험한 은혜를 나누며 자연스럽게 좋으신 하나님을 전하게 되었습니다. 주님께서는 제게 복음의 나팔수가 되어 사람들에게 복음을 전하라고 여행사를 허락하신 것 같습니다.


장로님의 기도제목과 좋아하시는 성경구절을 말씀해주세요.

저의 기도제목은 다음과 같습니다. △ 알래스카를 기도와 사랑으로 품을 수 있도록 △ 출석 교회의 귀한 사명을 잘 감당할 수 있도록 △알래스카에 선교센타가 지어질 수 있기를 △ 건강이 허락하는 날까지 주님의 귀한 사명을 감당할 수 있도록 입니다.
제가 좋아하는 성경구절은 3개(시 23:1-6, 마 5:13-16, 롬 12:8)가 있는데 그 중 저는 로마서 12장 8절에 많은 은혜와 도전을 받습니다. “권위하는 자면 권위하는 일로, 구제하는 자는 성실함으로, 다스리는 자는 부지런함으로, 긍휼을 베푸는 자는 즐거움으로 할 것이니라”


미국이 COVID19으로 많은 어려움을 겪고 이겨내고 있는데 알래스카의 상황과 그 곳의 한인들을 위한 기도제목을 말씀해주세요. 그리고 장로님께서 신앙의 격려 메세지를 말씀해주세요.

미국 전체는 지금 현재 50%정도 백신 접종을 마친상태이며 알래스카는 60%이상 접종하여 마스크를 벗고 일상생활을 하고 있습니다. 지난 1년동안 코로나와의 전쟁에서는 다른 지역과 동일하게 힘들고 어려운 시기를 보냈습니다.
앞으로도 알래스카 한인동포사회가 사랑을 나누면서 지낼수 있는 동포사회가 되길 기도합니다.
오늘도 각처에서 하나님의 귀한 사역을 감당하시는 선교사님을 비롯하여 이민자들도 힘들고 어렵지만 우리가 살고 있는 곳이 선교지임을 깨닫고 열심히 섬기고, 봉사하는 믿음의 지체들이 많이 생기길 기도합니다.

알래스카 은혜여행사 Website : akgracetravel.com

대담 노승빈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회장, 백석대 교수)·정리 안창희 (크리스찬타임스 한국후원회 부회장, 광교 마루샤브 대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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