구조대원들이 침수된 차량 안을 확인하고 있다. 사진: 유튜브 채널 FRANCE 24 English 캡처


역대 최악의 홍수가 내린 서유럽 국가에서 사망자 최소 183명으로 집계됐으며 사망자가 계속 증가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17일 france24에 따르면 피해가 심한 독일 서부 라인란트팔츠주에서 현재까지 110명이 사망하고 670명이 부상했다. 또한 노르트라인베스트팔렌주에는 소방관 4명을 포함, 45명이 사망했다.

이웃 나라인 벨기에의 국가재난센터는 현재까지 사망자 27명이 확인됐으며, 숫자는 증가할 것으로 전망된다고 밝혔다. 소방관, 공무원, 군인 등 구조대원들은 도로 전체를 덮은 잔해더미를 제거하는 대규모 작업에 착수했다. 또한 몇몇 건물은 철거가 필요할 정도로 손상됐으며, 가스, 전기, 통신 등 복구 작업도 진행 중이다. 당국은 통신과 전기가 끊기면서 정확한 피해 현황과 실종자 파악에 난항을 겪고 있다.

독일군은 장갑차를 동원해 홍수에 떠밀려 온 승용차와 트럭 등을 밀어 도로에서 제거했다. 일부는 여전히 반쯤 물에 잠긴 상태다.

독일 아르바일러에선 단전 사고 위험이 있다며, 위험 지역에서 피할 것을 당부했다.

한편, 대피한 주민들이 집으로 돌아오고 있다. 슐트 마을에서 베이커리를 운영하는 한 주민은 “몇 분 만에 파도가 집 안으로 밀려왔다”며 “지난 48시간은 악몽 같았다”고 통탄했다.

독일 정부는 복구를 위한 특별 구호기금 수십 억 유로(수조 억 원)을 조성할 계획인 거으로 전해졌으며 내각은 오는 21일 수해 지역 재건 지원 방안을 논의할 예정이다.

마르크 뤼터 네덜란드 총리도 전날 피해 지역을 방문해 “처음엔 코로나, 이번엔 홍수다”라면서 “재앙에 이어 재앙이 발생했지만 우린 포기하지 않겠다”며 이재민을 위한 국가 기금 투입을 약속했다.

벨기에는 화요일을 공식 애도의 날로 선포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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