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프간 여성들 사진 GAP MOVEMENT

미군 철수 이후 탈레반이 나라를 장악하고 있는 아프가니스탄의 안타까운 현실이 있지만, 주둔했던 미군이 현지에 복음을 전파할 수 있는 기회를 만들었다는 반가운 소식이 전해졌다.

무슬림 출신 기독교인인 헤디 미라흐마디(Hedieh Mirahmadi)는 15일 미국 크리스천포스트에 기고한 “아프가니스탄 철수: 남아있는 군대에는 아직 희망이 있다”는 제목의 칼럼을 통해 미국이 아프가니스탄에서 20년간 6000명 이상의 미국인을 잃었고, 1조 달러에 달하는 경제적 손실을 입었지만, “억압적인 이슬람 국가에서 여성과 소녀들의 발전을 보장했고, 이전에 기독교가 단절된 땅에서 그리스도의 복음을 전파할 혁신적인 방법을 만들었다.”고 평가했다.

그녀는 아프간을 위한 재정 지원이 “비록 수십억 달러가 부패한 하청업자, 서투른 구호단체, 정부 관료들에 의해 빼돌려지고 있었지만, 아프간 여성들에게 교육, 고용 및 미디어에 접근할 수 있는 권한을 주려는 노력은 번창했다.”며 “수십 년 만에 처음으로 아프간 소녀들이 학교로 돌아왔고, 국제기구들은 유창하고 용감한 아프간 여성들을 위해 일자리와 네트워킹 기회를 창출했다.”고 전했다.

탈레반 열망에 가장 치명적 위협은 여성들

미라흐마디는 아프간의 자유와 더 나은 미래의 기회를 위해 어떤 위험도 기꺼이 감수하려 했던 아프간 여성들을 보며 항상 충격을 받았다면서 “한 국가로서 미국인들은 우리의 많은 실수에도 불구하고, 우리가 만들어 낸 기회의 자유에 자부심을 가져야 한다.”고 강조했다.

그녀는 또 “아프간을 이슬람법의 엄격한 정책으로 되돌리려는 탈레반의 열망에 가장 치명적인 위협은 이 여성들일 수 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아프간에 대한 나의 계속되는 희망은 그 길을 따라 심어진 그리스도에 대한 믿음의 씨앗에 있다. 아프간에서는 적극적인 선교 활동이 금지되고 있고, 성경을 소지하는 것조차 위험하지만, 지하 가정교회는 계속 성장했다.”며 “한 보도에 따르면, 초자연적인 수단을 통해 그리스도께 나아온 이슬람교 율법학자(mullahs)들과 수백 명의 신자들이 있다.”고 밝혔다.

그리고 이들에게 전해진 전도 형태 중 인터넷과 SNS를 통해 전해졌다며 “아프간에 국제적인 주둔은 강력한 인터넷 기능이 구축되어야 했고, 주님은 분명 그 채널들을 사용하여 사람들에게 다가갔다.”고 설명했다.

유튜브 영상 통해 그리스도께로 이끌려

미라흐마디는 “인터넷이 아프간 사람들에게 가장 강력한 전도 도구가 된 것은 놀라운 일이 아니다. 그것은 나 역시 그리스도를 만난 방법”이라며, “이슬람에 환멸을 느낀 후 유튜브에서 한 목사를 보기 시작했던 나는 교회에 한 발짝도 디딘 적 없고, 기독교인 친구도 없었지만, 화면을 통해 그리스도께로 이끌렸다.”고 증언했다.

그녀는 “주님은 진리를 갈망하는 사람들에게 다가가기 위해 가장 특별한 방법으로 자신을 드러내신다.”며 “내게는 아프간 여성을 포함한 몇몇 옛 무슬림 친구들이 있지만, 이들은 엄청난 개인적 위험에도 불구하고, 그리스도를 믿게 만드는 기적적인 만남을 가졌다.”고 전했다.

미라흐마디는 “현재의 철군은 우리의 실패와 착오를 평가하는 미국 역사상 안타까운 순간이지만, 여성의 승리와 복음의 확산을 위해서는 축하해야 한다. 이 두 세력이 아프가니스탄의 미래를 영원히 바꿀 수도 있다.”고 끝을 맺었다.

미라흐마디는 2004년 아프간의 미국 대사관에서 정치 고문으로 일했으며, 현재는 세계의 온건한 무슬림 기관들을 강화하는 교육 단체인 '세계 자원 개발 및 교육기구(WORDE)'의 회장이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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