임신한 남성 이모티콘. 사진 : 유튜브 채널 Coxinator Productions 캡처


내년부터 트랜스젠더인 '임신한 남성'과 '공주 같은 왕자(성중립)' 모양의 스마트폰 이모티콘이 등장할 것이 예상되고 있어 큰 우려를 낳고 있다고 크리스천투데이가 19일 보도했다.

컴퓨터와 스마트폰 등에서 사용하는 문자 코드를 개발·관리하는 유티코드 컨소시엄이 공개한 새로운 이모티콘 최종 후보 목록에 서로 다른 피부색이 악수하는 15개의 이모티콘, 기존의 성별이 구분된 공주와 왕자 이모티콘을 대체하는 성 중립적인 디자인의 이모티콘이 포함됐다.

새 이모티콘 후보에 있는 '임신한 남성(Pregnant Man)' 이모티콘은 트랜스젠더이며, 임신이 가능한 이른바 '논바이너리(남성과 여성 어느 성별로도 정의하지 않는 사람)'를 표현했다. 이는 일부 트렌스젠더 남성과 넌바이너리(자신의 성별을 구분하지 않는 성 정체성)도 임신할 수 있단 것을 알려주기 위해 제작됐다는 설명이다.

이모지미디어에 따르면 '임신한 남성' 이모티콘은 기존 임산부 이모티콘들에 추가될 예정이며, 사용자가 원할 경우 남성과 여성을 선택할 수 있다.

또한 후보에 있는 왕관을 쓴 '공주 같은 왕자'도 성중립적 디자인이다.

이모지 버전 14.0에 포함되는 새 이모티콘은 대부분의 디지털 기기에 기본적으로 추가된다. 이번에 공개된 이모티콘은 오는 9월 최종 승인되면 내년 초부터 사용이 가능해진다.

한편, 유니코드 컨소시엄은 최근 몇 년 동안 꾸준히 수염을 기른 여성, 트랜스젠더 상징 깃발, 다양한 인종과 피부색 등을 추가해 왔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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