일본 도쿄 거리의 올림픽 마크

도쿄 올림픽에 출전하는 기독 선수와 지도자들이 한국교회와 성도에게 기도 제목을 보내왔다. 기독 선수들은 하나님의 영광을 위해 최선을 다하겠다며 기도를 요청했다.

유도 한희주 선수는 “두려워하지 말고 담대하게 하나님과 함께 하시는 시합이 되도록 기도해 달라”고 부탁했다.
핸드볼 정유라 선수는 “선수들이 어디에 있든지 기도하고 찬양하고 시합에 임할 수 있도록 기도해 달라”고 말했다.
사격(권총) 이도희 감독은 “노력한 만큼 성과를 낼 수 있고 무사히 귀국하도록 기도해 달라”고 했다.
코로나19 상황에 건강하게 부상 없이 경기를 하게 해 달라는 부탁이 줄을 이었다.

럭비 장성민 선수는 “올림픽 첫 출전”이라며 “두려워하지 않고 담대하고 부상 없이 마무리 하도록 기도해 주세요”라고 했다.
유도 금호연 감독은 “선수들 항상 건강하게 믿음의 용사로 자신의 실력을 발휘하고 무사히 다녀오도록 기도해 달라”고 주문했다.
한국올림픽선교회(대표회장 함덕기 목사)는 22일 이번 올림픽에 출전한 기독 선수와 감독을 위해 중보 기도를 요청했다. 이번 올림픽은 23일부터 다음 달 8일까지 17일간 열린다. 대한민국은 총 29개 종목에 선수 232명, 임원 122명의 선수단을 파견했다. 선교회에 따르면 기독 선수와 감독은 40여 명이다. 한국올림픽선교회 황승택 전도사는 “코로나19로 스포츠선교단 파송은 안 하기로 했다. 대신 대회 기간에 중보 기도팀을 운영할 예정”이라고 밝혔다.

한편 기독 선수 파송예배가 지난 8일 비대면 온라인 줌을 통해 열렸다. 참석자들은 일평생 선수들의 삶이 하나님의 축복의 통로가 될 수 있도록 기도했다. 또 선수들이 경기할 때 하나님이 주인 되시고 그곳이 예배의 장소가 되기를, 오고 가는 모든 여정 가운데 안전으로 지켜주시길 간구했다.

이와 함께 올림픽 기간 동안 머무르는 곳에서 불편함 없이 최상의 컨디션을 유지하도록, 참여하는 각자에게 성령의 전신갑주를 입히시어 사단의 어떤 공격에도 능히 승리하도록 기도했다. 특히 선수들을 섬기는 코치, 감독에게 지혜와 명철을 주시고 선수들과 하나돼 기쁨을 넘어서는 영광을 보도록 기도했다. 이어 코로나19로 어려운 상황 가운데 모든 것을 준비하고 책임지고 있는 스태프 모두에게 하나님의 은혜가 임하도록 기도했다.

이날 예배는 선수단 신우회와 함께 예배를 드려온 온누리교회(이재훈 목사) 스포츠 맞춤전도팀이 주관했다. 예배에 앞서 전 국가대표 탁구 선수 양영자 선교사와 가수 엄정화, 이무송 노사연, 유튜버 박위 청년 등이 출연한 영상을 제작해 상영했다. 출연자들은 선수들의 이름을 부르며 선전을 기원했다.

유도 안바울 선수는 '국가대표 기도 선언문'을 낭독했다. “오늘 이 자리에 모인 우리 하나님 나라 국가대표 선수 일동은 2020년 도쿄올림픽을 통해 하나님의 일하심이 드러나고 이를 통해 주님만 홀로 영광 받으실 수 있도록 최선의 노력을 경주할 것을 결의합니다.

우리는 창세 전부터 계획하신 하나님의 섭리와 인도하심으로 이 자리에 서 있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자기 자신을 내어주신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통해 거듭났음을 믿습니다. 우리는 날마다 함께 동행하시는 성령 하나님의 도우심을 신뢰합니다. 우리는 맡겨주신 사명을 말씀과 기도로 모든 경기에 주의 이름으로 최선을 다할 것입니다. 우리는 그리스도의 향기를 전파하는 선교사로 부르심을 받았음을 믿으며 이번 기회를 통해 복음을 전할 것입니다.”

온누리교회는 이번 올림픽을 앞두고 '100명의 기도 용사'를 모집했다. 선수들의 안전과 선전을 위해 경기 시간에 맞춰 기도할 계획이다.<국민일보>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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