존 파이퍼 목사(오른편)와 사임한 제이슨 마이어 목사

온라인 사역 커뮤니티 'Desiring God'의 목회자이자 작가인 존 파이퍼(John Piper) 목사의 후임자로 결정되었던 담임 목사가 사임하였다. 존 파이퍼 목사는 이 교회의 설립자이기도 하다.

미네소타주 미네아폴리스에 있는 베들레햄침례교회(Bethlehem Baptist Church)는 최근 존 파이퍼 목사의 뒤를 이어 담임목사가 된 제이슨 마이어(Jason Meyer) 목사의 사임을 받아 들였다.
베들레헴교회 사우스 캠퍼스의 목사인 데이브 줄거(Dave Zuleger)는 교회 웹사이트의 블로그 게시글을 통해 제이슨 마이어의 사임을 공식화했다.

그는 블로그 글을 통해 “제이슨이 존 파이퍼 목사의 책무를 이어받아 캠퍼스 사역을 현재에 이르기까지 도왔기 때문에 그의 사임은 우리 교회에 있어 고통스럽고 혼란스러운 일이었다.”고 전하며 “제 개인적으로는 고통이 더 크다. 제이슨은 2010년, 제가 신학교 1학년, 그의 사무실에서 만났을 때부터 저에게 소중한 친구이자 멘토였다.”고 덧붙였다.

줄거는 이어 “하지만, 이제는 우리가 마이어의 사임에 대한 슬픔에서 벗어나 '망가지고, 죄로 가득찬 이 세상에 대한 슬픔'을 돌아보아야 한다”는 글과 함께 “고통이 심하고, 혼란스러우며, 하나님의 계획이나 목적을 보지도, 이해하지도 못할 때, 우리는 어떻게 해야 할까요? 우리는 그저 하나님께 계속해서 이야기해야 한다. '하나님께 이야기하는 것', 즉 우리의 염려를 하나님께 맡기고, 하나님 앞에 우리의 마음을 쏟아내는 것이 믿음의 실천”이라고 말했다.

“그러니 사우스 캠퍼스 여러분, 우리가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는 것처럼 여러분도 여러분의 지도자들을 위해 기도하십시오. 저를 위해 기도해주십시오. 저는 여러분을 위해 기도하겠습니다. 지금 이 순간이 견디기 어려우시다면, 슬퍼하셔도 된다. 우리는 앞으로 여러분과 더 많은 대화를 나누길 원하고, 부담 없이 장로들과 연락하여 이야기를 나누시라”고 전했다.

마이어는 탐사보도 전문 기자인 줄리 로이스에 의해 베들레헴 침례교회가 위해롭고 폭력적인 리더십에 대한 혐의를 받기 시작한 후 사임한 네 번째 목사이다. 앞선 세명의 목사로는 지역 봉사를 맡았던 민진 통, 청소년 사역 및 가정 사역 책임자였던 리치 스타크, 그리고 상담을 담당했던 브라이언 피커링이 있었다.

피커링은 로이스와의 인터뷰에서 교회 지도부, 특히 장로들에 의해 교회에 안좋은 영향이 있었다고 생각한다고 이야기했다. 또한 그는 “교회 안에 비윤리적인 행위와 지배하고, 괴롭히고, 상처 입히는 악습이 오랫동안 이어져 왔다”고도 말했다.
한편, 마이어는 2012년 5월, 748대 8이라는 압도적인 투표 결과를 통해 30년 넘게 베들레헴 침례 교회를 이끌어온 존 파이퍼의 후임으로 임명되었다.

당시 존 파이퍼 목사는 “하나님께서 오늘 밤 내려와 베들레헴 교회에 입맞추셨다. 마이어가 제 바톤을 넘겨 받게 되었다”라는 글을 트위터에 올렸었다.<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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