멕시코 남부에서 일어난 지진으로 학교 건물에 매몰되어 있는 프리다 소피아(12)를 구조하기 위한 작업이 진행 중인 현장

지난 19일 멕시코에 규모 7.0의 강진이 발생한 지 36시간 가까이 지나면서 지진 현장 곳곳에선 '골든타임'안에 생존자 한 명이라도 더 구조하기 위한 필사적 노력이 펼쳐지고 있다. AP통신과 CNN 방송 등에 따르면 학생 21명이 매몰돼 사망한 멕시코 남부 엔리케 레브사멘 초등학교에선 어린 생명을 구하기 위한 구조작업이 14시간째 계속되고 있다.
현지시간으로 20일 오전, 학교 건물이 무너진 자리에서 잔해 사이로 손가락을 겨우 내밀어 자신의 생존을 알린 한 어린이가 발견돼서다. 이 학교는 지진으로 건물 일부가 무너져내려 7~13살 어린이 21명, 어른 5명이 숨졌다. 사고 발생 후 어린이 11명과 교사 1명이 구조됐지만 여전히 학생 다수가 건물 잔해 아래 깔린 상황이다. 현지 방송에 따르면 잔해더미 사이로 손가락을 내민 어린이는 이 학교를 다니던 프리다 소피아(12)로 알려졌다.
프리다 소피아는 돌무더기 틈바구니로 바깥의 구조대원들과 대화하고 긴 호스로 마실 물을 공급받으며 구조를 기다리고 있다. 하지만 구조작업 중 건물 잔해가 무너지면서 혹시 더 있을지 모를 생존자가 다치는 것을 막기 위해 잔해 제거 작업은 중장비 사용 없이, 천천히 진행되고 있는데 현지 방송은 이제 구조작업이 마무리단계라고 전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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