극동방송 이사장 김장환 목사는 미국 기독교계와 정관계에 강고한 외교 네트워크를 가지고 있다. [중앙포토]

영산외교인상 임성준(전 주캐나다 대사) 위원장은 “김장환 목사는 1973년 여의도 광장에 100만 인파가 운집했던 빌리 그레이엄 전도대회 통역을 통해 국내외에 널리 알려졌고, 2000년에는 침례교세계연맹(BWA) 총회장으로 피선되어 세계적인 종교 지도자로 활동하면서 우리나라를 올바르게 알리는 민간 외교에 크게 기여하였다”며 수상자 선정 배경을 밝혔다.

김장환 목사는 1977년 카터 대통령이 발표한 주한미군 철수 계획을 무산시키는데도 박정희 대통령과 함께 크게 기여한 바 있다. 매년 극동방송 어린이 합창단의 미국순회공연을 통해 한국전 참전용사 위문 활동을 지속적으로 전개해 한미 동맹관계의 발전에도 이바지했다.

이홍구 이사장은 “트럼프 대통령 취임 직후에는 프랭클린 그레이엄(빌리 그레이엄 목사의 아들)을 한국으로 초청, 한미 정상회담을 앞둔 문재인 대통령과 청와대에서 만나게 하는 등 가교 역할을 했다"고 말했다. 미국 보수 기독교계에 큰 영향력을 행사하는 프랭클린 그레이엄은 트럼프 대통령과 친분이 각별하다. 이 이사장은 또 “김 목사는 2015년에 시리아 난민촌에 400채의 컨테이너 주택을 공급했고, 최근에는 아프간 특별입국자들에게 생활 필수 구호품을 전달하며 우리 국민의 관심과 사랑을 표시했다”고 덧붙였다.

서울국제포럼 영산외교인상 시상식은 코로나19 방역 상황을 고려해 10월 29일에 개최될 예정이다.<중앙일보>

저작권자 © 크리스찬타임스 무단전재 및 재배포 금지