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19구급차. 사진: 유튜브 채널 ROKemergency 캡처


우리나라에서 지난해 자해.자살 시도로 인한 응급실 내원이 3.9% 감소했으나 유일하게 20대만 증가한 것으로 나타났다.

11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 소속 더불어민주당 신현영 의원이 국립중앙의료원으로부터 제출받은 2016년부터 올해 상반기까지의 자료에 따르면 올해 상반기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 내원 사례는 20대(28.7%)가 가장 높았고 다음으로 40대(15.1%), 30대(15.1%), 10대(12.8%) 순으로 높았다.

반면, 올해 자해·자살 시도자는 지난해 같은 기간보다 증가했다. 지난해 3만 4905건으로 전년(3만 6336건)에 비해서는 3.9% 감소했지만, 2021년 상반기에 다시 증가했다. 신 의원은 이 추세로라면 하루 평균 100건 정도가 될 것으로 보인다고 전망했다.

실제 자살률은 남성(35.5명)이 여성(15.9명)보다 2.2배 높아

실제 자살률은 자해.자살 시도로 응급실에 내원한 사람과 달리 남성(35.5명)이 여성(15.9명)보다 2.2배 높은 것으로 나타났다.

한편, 지난해 자살로 인한 사망자수는 1만 3195명으로 전년보다 604명 감소했지만, 여전히 하루 평균 36명이 자살로 사망하는 셈이다.

자살 사망률(인구 10만명당 자살자수)은 25.7명으로 전년 대비 1.2명(4.4%) 감소했으나, 30대 이하에서는 증가해 20대(12.8%), 10대(9.4%)에 이르는 것으로 조사됐다.

신 의원은 “코로나19 장기화로 누적된 국민들의 정서적, 사회경제적 피해가 자해와 자살이라는 형태로 나타나면서 특히 청년층에서 이같은 위험신호가 더욱 증가하고 있다”며 대책마련이 시급하다”고 말했다.<복음기도신문=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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