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0월15일 개최된 교단총회 참관활동 결과 기자회견에서 이사무국장은 “대부분 교단총회가 대의제의 모습을 갖춰 교인 전체의 뜻을 대신하여 교단과 교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특정 소수의 이익을 대변하고 있다. 공감과 소통에 기반한 변화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올해 각 교단 총회가 마무리되면서 교회개혁실천연대와 기독교반성폭력센터, 한국기독청년 협의회가 공동으로 주최한 <2021 교단총회 참관활동> 결과 기자회견이 10월 15일오전11시 '기울어진 총회는 응답하라'를 주제로 한국기독교회관 조에홀에서 개최되었다.

이날 교단총회 참관활동 결과 기자회견에서 교단총회 이헌주 사무국장(교회개혁실천연대)은 교단총회에 대한 총평을 했다. 이 사무국장은“여러 교단총회의 보고서와 정책을 살펴보면서 '기울어진 총회는 응답하라'는 주제에 대한 실망감을 금할 길이 없다. 특히 변화와 개혁에 대한 여성과 청년, 평신도의 목소리는 크지만 이에 대한 응답은 거의 보이지 않는 현실을 마주하면서 참담하다.”면서 “대부분 교단총회가 대의제의 모습을 갖춰 교인 전체의 뜻을 대신하여 교단과 교회를 운영하는 것이 아니라 여전히 특정 소수의 이익을 지키기 위해 역량을 발휘하고 있다.

더 큰 문제는 문제를 막아낼 수 있는 제도적 장치가 없는 것이다. 청빙과 피택의 과정으로 부여한 권한은 자기 마음대로 사용할 수 있는 권한이 아니라 그를 청빙하고 피택한 교인을 위해 봉사하라고 주어진 권한이다. 향후 공감과 소통에 기반한 변화를 촉구한다.”고 호소했다.


또한 결과보고를 한 박세범 팀장(교회개혁실천연대)은 “첫째, 교회분쟁의 해결에 기준이 되는 교단헌법이 여전히 목사에게 기울어져 있는 가운데 올해도 교단헌법을 개정하는 태도에는 변화가 필요해 보이는 총회였다. 둘째, 기후위기 대응에 대해 예장 합동과 고신교단은 헌의안과 보고도 없었고, 기장과 기침은 선언문을 채택하는데 그쳐 우리 교단들이 향후 창조세계 회복에 대한 노력이 요청된다. 셋째, 각 교단총회에서 사회적인 혼란을 주었던 전광훈 목사를 키워낸 한국교회의 풍토에 대한 성찰과 개선을 위한 노력이 필요하다”고 지적했다.<최국희 기자>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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