주님안에서 평안을 전합니다. 코로나로 인한 사회적 혼란 상황이 미얀마에서는 아직 그 끝이 보이지 않고 있습니다. 설상가상으로 지난 2월에 발생한 군부 쿠데타는 이를 반대하는 국민들의 유혈 저항을 야기시켜서 전투가 일어나는 불안한 형국이 지금도 곳곳에서 계속되고 있습니다.


언제 어떤 일이 닥칠지 모르는 환경이 지속되고 있지만 일선에서 뛰고 있는 우리 스탭들은 그 동안 열심을 다하던 사역들을 존속시키는 일에 최선을 다하고 있습니다. 동네에서 일어나는 어떤 일이든 피하지 않고 지체없이 참여하고 기도하면서 자기일 처럼 정성을 다하면서 꾸역꾸역 하루를 보내는 스탭들이 안쓰럽기도하고 자랑스럽습니다.

재정의 한계를 많이 느끼지만 주민의 90%가 불교를 신봉하면서 기독교에 상당히 배타적인 국가에서 이제는 조그마한 도움에도 쉽게 마음을 열게 되고 서로 감사하는 환경이 자연스럽게 만들어지면서 생활하는 가운데 하나님의 임재하심을 알릴수 있는 좋은 기회가 되었습니다.

그 동안 YEC 가족들 중 10명의 인원이 델타변이 코로나가 극성을 부릴때 이를 피하지 못하고 많은 고생을 하였습니다. 하나님의 은혜로 대부분이 중증으로 발전하지 않았고 2-3주일 정도 치료를 받고 모두 완쾌되었다는 희소식을 전해 왔습니다.
그 중에 원장님 부인은 나이 탓인지 조금 오래 고생을 했었는데 폐에 후유증이 있어서 계속 치료를 받고 있지만 나날이 좋아지고 있다고 합니다.

벌써 11월에 들어섰네요. 아직 미얀마 공항이 폐쇄되어 있기 때문에 한번 나오면 다시 들어갈 방법이 없었는데 비정규적으로 운영되는 구호품 수송 비행기편을 이용하여 소수의 탑승이 가능하게 되었습니다. 수많은 신청자가 몇달째 신청해 놓고 순서를 기다리고 있는 형편인데 며칠전에 재한 미얀마 대사관에서 입국 가능날짜가 12월 21일로 정해졌다는 통지를 받았습니다. 12월초에 서울에 가서 못다한 치과 치료를 마치고 미얀마로 다시 입국할 예정입니다.

그동안 미얀마에서는 변이 코로나가 전국으로 퍼져서 걱정을 많이 됩니다만 이제는 집단 면역이 생겼는지 요사이는 확진자 수가 현저히 줄었다고 합니다. 매일 총성이 들리던 정부, 반정부 간의 충돌도 일부 국경 지역에서 계속 일어나고 있지만 양곤의 경우에는 비교적 위험 정도가 낮아진 셈입니다. 그 동안 다행히 인터넷으로 선교 전반에 대한 관여를 매일 원격으로 할 수 있어서 정말 감사한 일입니다.

지금 ㄱㅎ는 가정방문 형식으로 주일 예배의 끈을 놓지 않도록 노력하고 있고 형편이 되는대로 이웃을 찾아가서 영혼 구원의 사명에 열심을 다하도록 당부하고 있습니다.
그리고 미얀마에서는 12월이 되면 “Sweet December” 라고 하여 오래전부터 크리스찬들이 가가호호 방문하여 찬송가를 부르고 하는 행동을 묵인해 주던 풍습이 있습니다. 이때를 활용하여 12월부터는 교회와 유치원을 시작해 보자고 한달전부터 합심 기도하며 준비를 해왔습니다.

그런데, 갑자기 정부 당국에서 11월 1일부터 초중고 모든 학교를 오픈하라는 공지와 함께 25명까지 집회가 가능하다는 공문이 공표되었습니다. 당초 계획보다 한달 앞당겨서 10월 31일(주)부터 정식 예배와 성경학교를 시작할 수 있었고 유치원도 11월 1일부터 정식으로 오픈을 하게 되었습니다. 할렐루야! 많은 성원과 기도에 감사드립니다.

 

기도제목
1. 코로나19 사태와 지금의 비상 정국이 하루속히 정리가 되어 공항이 오픈되고 하루 빨리 국가가 정상화 되도록.
2. 지난 11월 1일 부터 초중고 학교수업을 시작하라는 정부 공표를 계기로 교회, 성경학교, 유치원 등을 동시에 시작하였는데 또다시 폐쇄되는 일이 일어나지 않도록.
3. 학생들과 스탭들, 항상 영육간에 강건하고 또 저희 부부가 12월 21일 미얀마 입국하는 일정에 차질이 생기지 않도록.

선교는
예수님께서 승천하시기 전에 강조하신 지상 명령입니다. 부름 받은 한국인의 시대적 사명입니다. 개인의 노력으로만 이루어지는 것이 아니라 서로 협력하여 하나님 나라를 확장해 나가는 공동 사역입니다.

 

 

 

 

 

미얀마에서 장문익 선교사 드림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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