리처드 도킨스 (사진 크리스찬포스트)

저명한 유전학자이자 인문주의자 리처드 도킨스가 SNS에서 성정체성 운동 반대 및 사춘기 차단제의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는 선언문에 서명해달라고 자신의 팔로워들에게 호소했다.


<신이라는 망상>의 저자이기도 한 그는 지난 한 주 동안 그의 트위터 계정에 <여성의 성을 기반으로 하는 권리>라는 웹사이트 주소를 올린 게시물을 비롯하여 여러 게시물을 통하여 자신의 입장을 밝혔다.

이 웹사이트는 본 선언문이 인간의 생물학적 성을 사회 관념적 성으로 대체한 여성운동의 흐름에 도전하는 것이라고 자신들을 소개했다. 이 선언문을 쓴 것은 성을 기반으로 하는 여성의 인권을 보호하고자하는 여성들에 의해서였으며 지금은 세계적인 캠페인으로 성장했다.


이 선언문은 아동들에게 성전환 수술을 하는 것과 사춘기 차단제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고 생물학적으로 여성이 아닌 자에게 엄마라는 단어를 사용하는 것을 반대하고 있다. 이 선언문은 성적 취향에 따른 권리는 옹호한다.

“성정체성이란 관념이 점차 사회 통념적 성 역할에 순응하지 못하는 아이들에게 성전환을 합리화하는 도구로 쓰이고 있다.” 또 이 선언문은 “충분히 합리적인 선택을 할 수 있는 아이들에게 장기적으로 아이들의 정신적, 육체적 성장 발달에 악영향을 미칠 수 있는 호르몬 차단제와 이성 호르몬이 그들의 의사와는 무관하게 주입되고 있다”고 말한다.

이 선언문은 UN에서 출판하는 자료에서 생물학적 성(sex)이라는 단어가 사회관념적 성(gender)라는 것으로 대체되는 것에 대한 강한 불쾌감을 표명하고 있다. 이 선언문은 이 같은 움직임이 여성의 인권을 저해할 수 있다며 경고하고 있다.

생물학적 성과 사회관념적 성이 점차 혼용되면서 오히려 성정체성이 태어날 때부터 주어지는 것이라는 잘못된 생각을 하는 사람들이 늘고 있다. 그리고 그런 잘못된 생각에서 비롯된 정체성을 보호하려는 움직임이 강해지고 있다.

이 선언문은 전세계 153개국 26,000 사람들에 의해 서명되었다고 한다.

도킨스는 자신의 트위터 계정을 통해 성정체성에 반대하는 자신의 생각을 밝혔다가 대학에서 해임당한 캐스린 스토크 교수를 지지한다고 밝혔다.


“나는 <속된 여자: Material Girl>이라는 읽기 전에는 스토크 교수에 대해서 아는 게 없었다. 그런데 정말 새롭고 이해가 간다.”라고 도킨스는 그의 트위터에 게시했다. 또 그는 “스토크 교수의 논리가 힘겨워 보이는 이유는 그녀가 늘 말 싸움 좋아하고 애매모호한 변론가들에게 둘러싸여 있기 때문이라고 자기 생각을 밝혔다.

“애석하게도 그들은 말이 거칠고 자기들을 진지하게 대해주길 바라는 애송이 학생들에 의해 매수되어 버렸다. 친애하는 학생들이여 과학으로 마음을 새롭게 하라.”


도킨스는 지난 4월 트랜스젠더 성정체성을 가진 자들을 자신이 흑인이라고 밝혀 신문에 실리기도 했던 전 백인 NAACP 리더 레이첼 돌레잘과 비교해 논란을 일으키기도 했다.

도킨스의 이런 발언이 있은 후 미국인본주의협회 (American Humanist Association) 1996년 그에게 수여했던 올해의 인본주의자 상을 철회했다.

인본주의 협회는 도킨스가 과학이라는 이름으로 인본주의 사상에 위배되는 주장을 지난 몇년간 했다며 철회 이유를 밝혔다.

“그의 발언은 트랜스젠더가 사기꾼들이며 또한 흑인이란 정체성이 자기 편한대로 바꿀 수 있다는 것을 함의하고 있다. 그후 그는 자기 발언에 대한 해명을 했지만, 그걸 진심어린 것이라고 할 수 없다.”<크리스찬타임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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