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납치 반대' 시위 벌이는 아이티 포르토프랭스 시민

지난 10월 아이티에서 갱단에 납치된 미국 선교단 중 3명이 추가로 석방된 것으로 알려졌다.

피랍자들이 속한 미국 오하이오주 소재 기독교 단체는 6일(현지시간) 웹사이트를 통해 "전날 밤 인질 3명이 더 석방됐다"며 모두 안전한 상태라고 밝혔다.

 

이 단체는 풀려난 이들의 신원이나 석방 상황 등은 공개할 수 없다며, 나머지 인질들도 풀려날 수 있도록 계속 노력하겠다고 말했다.

미국인 16명, 캐나다인 1명으로 이뤄진 선교단은 앞서 지난 10월 16일 아이티 수도 포르토프랭스 외곽 크루아데부케의 고아원을 방문하고 오던 길에 납치됐다. 피랍자 중엔 미성년자 5명이 포함됐다.

 

당시 아이티 당국은 '400 마우조'라는 갱단이 납치를 저질렀으며, 이들이 인질의 몸값으로 1인당 100만 달러를 요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달 이들 중 2명이 먼저 석방된 데 이어 3명이 추가로 풀려나면서 아직 갱단에 잡혀있는 이들은 12명이 됐다.

카리브해 극빈국 아이티에선 대통령 암살과 대지진 등 연이은 비극 속에 치안도 더 악화해 몸값을 노린 납치 범죄 등이 계속되고 있다.<연합뉴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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