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6년 9월11일 휘청거리며 쓰러지는 힐러리의 모습
NBC 여론조사도 무당파 지지 힙입어 트럼프 상승세
'건강 이상설'이 민주당 대선후보 힐러리 클린턴을 강타하고 있다. 클린턴이 지난 11일(현지시간) 뉴욕 맨해튼의 '그라운드 제로'에서 열린 9.11 추모행사 도중 어지럼증으로 휘청거린 데다가, 폐렴 진단을 받은 사실이 공개된 뒤 나온 각종 수치가 하락세다.
먼저 CNN의 대선 예측 프로그램인 '정치예측시장'은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을 지난 9일 72%에서 12일 58%로 떨어뜨렸다. 14%포인트 하락이다. 반면 트럼프는 28%에서 42%로 급등했다.
CNN은 클린턴의 건강 이상에 대한 우려와 그녀의 '트럼프 지지자 절반 개탄스러운 집단' 발언 후폭풍 탓이라고 분석했다. 클린턴의 '개탄' 발언이 나오자마자 그녀의 승리 가능성은 2%포인트 떨어진 데 이어 공화당 대선후보 도널드 트럼프의 반발이 거세지면서 하락세가 가팔라졌다.
여기에 건강 이상에 대한 우려가 겹치면서 클린턴의 승리 가능성은 더욱 하락했다. 이와 함께 NBC방송과 서베이몽키가 지난 5∼11일 등록 유권자 1만6천220명을 상대로 실시한 여론조사에서 클린턴과 트럼프의 전국 지지율은 각각 48%, 44%로 나타났다. 한 주 전에 비해 2%포인트 줄어든 것이다. 특히 게리 존슨 자유당 후보를 포함한 4자 대결에서는 클린턴과 트럼프의 지지율이 각각 42%와 40%로 차이가 2%포인트로 더욱 좁혀졌다. 이 결과도 클린턴의 '개탄' 발언과 건강 이상설이 영향을 미친 것으로 분석됐다.
NBC방송은 "5주 전에는 클린턴이 10%포인트 앞섰으나 그 이후 무당파에서 트럼프의 지지가 올랐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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