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오는 14일 시작되는 사순절을 맞아 한국교회 교단과 단체들이 십자가 고난의 의미를 되새길 수 있는 다채로운 사순절 동참 방안을 제시하고 있다. 기독교대한성결교회와 기독교대한감리회 등은 사순절 묵상집, '40일의 여정'과 '사순절을 살면서'를 각각 발간해 성도들이 그리스도의 고난과 부활을 묵상할 수 있도록 돕고 있다. 또, 선교단체 필통미니스트리는 사순절 기간 모은 성금을 국내외 소외 이웃에게 전하는 '이웃을 향한 40일의 나눔' 캠페인을 펼칩니다. 캠페인에서 모아진 성금은 레바논과 시리아 난민촌 어린이와 필리핀 네그로스섬 청년의 학업과 생계 지원 등에 쓰인다. 기독디자인업체 토브스토리는 사순절 기간 주일학교 어린이들의 묵상을 돕기 위해 '사순절 성경읽기표' 디자인 파일을 무료로 배포한다. 성경읽기표에는 성경본문뿐 아니라 십자가 고난과 세례요한의 만남, 나귀 탄 예수 등 사순절 동안 예수가 경험한 사건이 만화 캐릭터로 꾸며져 담겨 있다.
● 평창동계올림픽 개최지 중 하나인 강릉에 한국관광공사가 추진하던 무슬림 관광객을 위한 '이동식 기도실' 설치가 기독교계의 반발로 백지화됐다. 관광공사 관계자는 “강릉시와 협의해 올림픽 기간 이동식 기도실을 시범 운영하려 했으나, 기독교계의 항의가 많아 결국 포기하게 됐다”고 밝혔다. 관광공사가 당초 컨테이너를 개조해 2개동으로 운영하려던 이동식 기도실은 성인 5~6명이 들어가는 기도실과 기도 전에 손발을 씻는 장소로 구성될 예정이었다. 평창동계올림픽 이슬람대책 강원도민운동본부 등 기독교계는 특정 종교에 대한 특혜라는 주장과 함께 과격 이슬람의 유입 막는 세계 흐름과 반대된다는 등의 이유를 들어 기도실 설치 반대운동을 벌여 왔다.

● 지난 2005년부터 마다가스카르에서 의술로 예수 그리스도의 사랑을 전해온 이재훈 선교사가 '국민훈장 목련상'을 받았다. 마다가스카르는 인구 천명당 의사가 0.16명밖에 되지 않을 정도로 보건의료 환경이 열악한 곳으로, 이재훈 선교사는 지난 10여년간 마다가스카르에서 오지 지역 빈민들을 찾아다니며 이동진료사역을 꾸준히 펼쳐왔다. 이 선교사는 지난 2011년 외교부가 제정한 '이태석상'의 첫 번째 수상자이기도 하다. 이 선교사는 “지금 이 순간에도 항생제 하나로도 치료 가능한 가벼운 질병마저 악화돼 결국 목숨까지 잃는 오지 주민들이 있다”며, 마다가스카르 주민들에 대한 관심을 호소했다.
● 강제 퇴거에 몰렸다가 한국 정부와 한·일 시민단체들의 지원으로 시영(市營) 주택에 입주하게 된 일본 우토로 마을 주민들이 문재인 대통령과 기독교 등 종교·시민단체에 감사편지를 보내왔다. 우토로 마을은 1941년 교토비행장 건설에 재일동포들이 강제 동원되면서 형성된 무허가촌으로, 2004년 토지 매입자가 강제 철거를 추진하면서 현지의 딱한 사정이 국내에 알려졌다. 우토로 주민회는 '우토로 역사관을 위한 시민모임'에 보낸 편지에서 “퇴거 위기에서 벗어나 시영주택에 입주하게 된 것은 당시 문재인 대통령 비서실장이 문제 해결에 나선 덕분”이라며 문 대통령에게 감사의 뜻을 전했습니다. 또, “한국의 많은 종교·시민단체들이 뜨거운 동포애를 보내줘 삶의 희망을 얻었다”고 덧붙였다. 2000년대 초반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는 산하 인권위원회를 중심으로 우토로 마을 방문과 모금을 진행했으며, 일본기독교교회협의회와도 연대해 국제 기독교단체들의 관심을 이끌어 낸 바 있다.
● 종교 무관심층이 신앙을 갖게 될 확률이 신의 존재를 인식할 수 없다고 주장하는 불가지론자보다 4배 이상 높다는 분석이 나왔다. 미국 기독언론 크리스채너티투데이는 지난 6일 선거여론조사기관인 CCES의 종교 설문자료를 통해 2010∼2014년 미국인 9500명의 종교관 변화 과정을 추적해 발표했다. 조사 결과에 따르면, 새롭게 종교를 가질 확률이 가장 높은 그룹은 종교 무관심층으로, 이들이 새로 갖게 된 종교는 기독교가 13.3%로 가장 높았고 가톨릭은 3.9%였으며, 종교 무관심층으로 남은 경우는 62.1%였다. 반면, 불가지론자 그룹 중 기독교인이 된 경우는 2.7%로, 종교 무관심층에서 기독교인이 된 비율의 4분의 1에 그쳤습니다. 불가지론자 중 무신론자가 된 비율은 22.5%, 불가지론자로 그대로 남은 경우는 54.1%로 나타났다. 불가지론자나 종교 무관심층이 종교관을 바꿀 확률은 종교를 갖고 있는 경우보다 4배 이상 높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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