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남북한이 오는 4월 정상회담 개최에 합의하는 등 한반도에 비핵화를 향한 분위기가 조성되는 가운데, 국내외 그리스도인들이 한 자리에 모여 한반도 평화와 북핵문제 해결 등을 위해 기도했다. 8일 오전 고양시 일산 킨텍스 제 1전시장에서 열린 제 50회 대한민국 국가조찬기도회에는 문재인 대통령 내외와 김부겸 행정부장관, 김삼환, 이영훈 목사 등 국내외 각계각층에서 모인 5000여명이 함께 했다. 소강석 새에덴교회 담임목사는 설교에서 “자유 민주주의 정체성 위에서 철저한 한미동맹 강화와 안보의 대비를 하면서도 피 흘림이 없는 복음적 평화통일을 강구하자며, 역사를 주관하시는 하나님 앞에 기도하면 능히 될 줄 믿는다”고 강조했다.
소 목사는 또, “평화통일을 위해서는 우리 내부가 먼저 하나돼야 한다며, 적폐마저도 미움과 증오로 청산하지 말고 사랑으로 해야 하며 과거에 집착하지 말고 미래지향적으로 나가야 한다”고 지적했다. 이어, 문재인 대통령은 인사말에서 “한반도 비핵화와 평화를 위한 큰 발걸음을 뗐다면서 이는 남북간의 노력 뿐 아니라 미국의 강력한 지원의 성과”라고 말했다. 문 대통령은 “이제 한 고비를 넘었을 뿐, 한반도 비핵화와 항구적 평화를 위해서는 넘어야 할 산이 많다며, 미국을 비롯해 국제사회와 손잡고 한반도의 상처를 치유할 수 있도록 한반도의 미래를 위해 기도해 달라”고 성도들에게 당부했다.
● 한국교회가 어제 일제히 성명을 내고 4월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환영하는 한편, 한반도 비핵화를 기원했다. 한국기독교총연합회는 성명에서 “정의용 국가안보실장 등 대북특사단이 북한의 비핵화 의지와 함께 남북정상회담 개최 합의를 이끌어 낸 것을 환영한다”고 밝혔다. 한기총은 또, “평창동계올림픽을 계기로 서로 간 대화의 물꼬를 트고, 왕래와 교류를 통해 대화의 채널이 형성되었다는 점에서 그간의 노력을 높이 평가한다”고 말했다.
한국기독교연합도 “무엇보다 북한이 한반도 비핵화 의지를 분명히 밝힘으로써 남과 북이 일촉즉발의 전쟁위기를 해소하고 한반도에 항구적인 평화를 가져오기 위한 노력의 첫걸음을 내디뎠다는 점에서 큰 의미가 있다고 본다”고 평했다. 한기연은 이어, “북한이 한반도의 평화를 위해 핵무기를 포기하는 결단을 말이 아닌 성숙한 행동으로 보여줄 것을 촉구한다”고 덧붙였다. 한국기독교장로회 총회는 “한반도 주변의 강대국들, 특히 미국도 남북의 화해 의지를 지지하고 적극 협력할 것이라 기대한다며, 이번 합의 사항이 신실하게 잘 지켜질 수 있도록 계속해서 기도할 것”이라고 말했다.
● 성범죄 피해사실을 고발하는'미투(Me too)'캠페인이 사회 전반으로 확산되고 있는 가운데, 하이패밀리가 성폭력피해자 지원에 나선다. 하이패밀리는 세계여성의 날을 맞아 경기도 양평 W-스토리 내에 성폭력 피해여성을 위한'위드유(with you) 치유상담센터'를 개소한다. 하이패밀리는 성폭력 피해여성들의 경우 단순 언어 상담에 한계가 있다고 보고 위드유 치유상담센터를 통해 의료와 법률, 심리상담 등 전인적인 케어를 제공하며 이들의 치유를 도울 계획이다.
● 한일장신대학교가 해체됐던 야구부를 재창단해 스포츠를 통한 선교활동을 펼쳐진다. 지난달 서남대 폐교로 존폐위기에 놓였던 서남대 야구부를 전격 인수한 한일장신대는 지난 2일 전라북도체육회의 승인을 받아 선수단 30명, 코치진 4명으로 구성된 야구부를 재창단했다. 구춘서 총장은 “한일장신대 야구부가 다시 출범한 것은 하나님께서 만들어주신 기회”라며 “지역사회와 함께 새로운 지평을 열어갈 것”이라고 말했다.
● 학사일정 파행을 겪고 있는 '총신대 사태'와 관련해, 전계헌 예장 합동측 총회장이 지난 5일 목회서신을 통해 사태해결을 위한 각 이해당사자의 결단을 요청했다. 전계헌 총회장은 서신에서 “거룩하고 경건해야 할 신학교 교정에 폭력이 난무하고 용역들은 완력으로 우리 자녀들을 밀쳐냈으며 총장이 임명한 보직교수들마저 총장 퇴진과 정관 복귀를 주장하고 나섰다”고 말했다.
전 총회장은 이어, “총회는 지난 100년간 매년 지도자를 바꿨음에도 불구하고 무너지지 않았지만 총신대는 유독 1인에 의해 지도력이 10년째 사유화되면서 오늘의 참담한 결과를 가져 왔다”고 지적했다. 이어, “모든 동역자의 반대에도 불구하고 교회법이 아닌 사회법에 기대 총회의 자산을 소수의 무리들이 주장하는 것은 그리스도의 몸 된 교회를 욕되게 하는 그릇된 행동”이라고 강조했다. 이에 따라, 전 총회장은 재단이사회를 향해 “속히 이사회를 소집해 정관을 재개정하고 총신대의 발전에 필요한 역할을 수행해 달라”고 요구했으며, 김 총장에 대해서는 “총장으로서의 모든 권위와 신뢰를 잃었음을 인식하고 즉시 물러나라”고 촉구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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