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3년 전, 아틀란타 남부 지역에 설립
신앙과 생활 따로 아닌 '생활화된 믿음'
영 혼 육이 하나 된 '회복된 가정'
지역 공동체에 남부교회 개방할 것

남부한인침례교회는 23년 전, 아틀란타 남부 지역에 세워진 남침례교단 소속 교회다. 제 6대 담임 목사로 취임한 이덕재 목사를 지난 10월25일 교회에서 만났다. 남부한인침례교회가 위치한 존스보로 지역은 한미 가정이 많은 지역으로, 이 목사 부부는 '가정의 회복'과 '생활화된 믿음'을 중심으로 목회할 계획이라고 밝혔다.


“마음이 하나, 영이 하나가 되어야 비로소 하나되는 가정을 이룰 수 있습니다. 남편은 남편대로 미국 교회에 가고, 아내는 아내대로 한국교회에 가는 것이 아니라, 함께 예배를 드릴 수 있도록 배려할 것입니다. 단기선교도 가족 단위로 갈 수 있도록 독려해 가정이 회복되는 사역을 최우선으로 둘 계획입니다.


또한, 신앙 따로, 생활 따로가 아닌 생활화된 믿음을 강조할 것입니다. 생활과 신앙이 하나가 되려면 훈련이 필요합니다. 머리에서 가슴으로 가는 길, 가슴에서 손과 발로 옮겨지는 길이 가장 길다고 하지요. 손과 발로 행해지는 신앙이 되길 바랍니다. 밥 먹고, 양치질 하는 것이 습관화되어 어렵지 않듯이 자연스럽게 성령의 아홉가지 열매가 삶에서 나오는 그런 목회를 해나갈 것입니다.”


또한, 이덕재 목사는 남부지역에 자체 성전과 건물을 갖고 있는 교회가 남부한인침례교회 밖에 없기 때문에 한인 공동체와 지역사회에 교회를 적극 개방할 계획이다.


“세상에는 많은 교회들이 있습니다. 그러나 마음을 내려놓고 쉽게 다가가 어울릴 수 있는 교회는 많지 않은 것 같습니다. 어느 누가 잠깐 들렀다가도 참으로 애정과 뜨거운 사랑이 느껴지는 교회, 아무 조건 없이 모두가 받아주는 것이 느낌으로 느껴지는 교회, 그런 교회가 되었으면 합니다.”

이 목사는 “우리가 붙잡고 있는 작은 것들 때문에 미션이 망쳐져서는 안 된다”고 말했다. 우리에게 그렇게 크게 보이는 것들도 주님께서 맡겨주시는 미션을 위해 다 내려놓음으로 성취된다면, 그 내려놓음도 충분히 가치 있는 일이 아니겠냐는 것이다.


“주님께서도 이 위대한 미션 앞에 조물주의 위치도 그 높은 보좌와 영광도 내려놓고 이 땅에 오셨습니다. 피조물인 인간들에게 조롱당하고 수치와 고통을 당하고 십자가 상에서 상상키 어려운 고통을 당하셨습니다. 그러나 창세 전부터 섭리 가운데 성 삼위 하나님께서 계획하신 이 미션 때문에 우리 주님께서는 그 모진 고난을 이기셨습니다. 그 미션의 성공적 수행으로 수 많은 인간들이 구원받을 수 있는 길이 열렸습니다. 남부 교회는 그루터기만 남은 것 같지만, 주님께서는 위대한 남은 자들과 만나게 하셨습니다. 복음이 필요하다고 일꾼을 보내달라고 소리치는 저 대륙들과 저 민족들에게로 복음을 수출하는 전진기지로 주님께서는 남부 침례교회를 사용하실 것을 믿습니다.”

이선양 사모는 '모두에게 친정 같은 교회'를 소망한다고 고백했다. 그녀는 성도들과 함께 울고, 함께 웃고 싶다. 그래서 가슴으로 함께 아파하고 끌어안고 거짓 없는 진실한 마음을 함께 나누고, 누구나 와서 부담 없이 쉬고, 새롭게 힘을 얻고, 주님을 만날 수 있는 아름다운 교회가 되기를 기도한다.


“참 많이 망설였고, 증거를 주셨음에도 또 다시 주님의 인도하심이 확실하다는 표징을 구했습니다. 처음 부임하고 나서 여러 가지 생각으로 밤잠을 못 이루었습니다. 지나고 보니 모든 것이 다 감사할 일들뿐이었는데 쓸데없이 걱정을 많이 했던 것 같습니다. 이곳에 부임해보니 성도들이 얼마나 순수하고 아름다우신지요. 힘들고 어려운 인생의 긴 터널을 지나오신 분들이 남달리 많이 계신 아름다운 교회이기에 더욱 대견스럽고 자랑스럽습니다. 그렇게도 힘든 여정에도 굴하지 않고 믿음의 자녀들로 굳건히 서 오신 성도들을 볼 때에 감동이 몰려옴을 고백하지 않을 수 없습니다.”


이덕재 목사는 뉴올리언즈 침례신학대학 한국부 디렉터를 겸임하고 있다. 뉴올리언즈 침례신학대학은 미국 내에서 유일하게 한국어로 학사, 목회학 석사를 취득할 수 있는 미국대학으로, 곧 박사과정도 오픈될 계획이다.


“2002년 초에 11명 한국인에게 몇 과목만 한국어로 개설하는 수준에 그쳤는데, 지역 목회자들의 요청으로 현재 85명이 등록해 한국어로 학사, 목회학 석사과정에 임하고 있습니다. 이 모든 걸음이 큰 그림을 가지고 이끄시는 대 설계자의 이끄심이라는 확신이 듭니다.”


고 2때 주님께서 부르셔서 일생을 헌신했다는 이덕재 목사는 “지나고 보면 비록 당장에는 모든 것이 이해가 안 된다 해도 우직하게 순종하는 것이 가장 빠른 결실의 지름길이었던 것 같다”고 회상했다. 그는 각 대륙을 복음으로 불 지르기 위해, 살아있는 복음으로 무장하는 복음의 일꾼들을 만들어 내는 모자리 판을 부족한 종을 통해 허락하셨다며, 설레임을 안고, 주님이 이끄시는 길을 따라 한 걸음 한 걸음 발걸음을 옮긴다.


주소: 7658 N Main st, Jonesboro, GA 30236 전화: 678)906-1661 홈페이지: skbcatlanta.org

한남대학교, 영어영문학과, BA
한국 침례 신학대학, M.Div.
New Orleans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Th.M.
New Orleans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Ph.D. 수료
New Orleans Baptist Theological Seminary, D.Min.
만년동 침례교회(대전) 전도사
뉴올리언즈 한인 침례교회(후 뉴피플교회로 개명) 담임목사
뉴올리언즈 침례신학대학 교수, 한국부 디렉터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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