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970년 초반, 12세에 도미한 오석환 목사는 이민생활만 올해로 36년째인 베테랑 디아스포라다.


오이코스 선교회로 2세 사역만 18년을 해온 오목사는 작년 12월로 후배사역자에게 사역을 일임, 현재는 Vision to Reality라는 선교재단과 함께 캄보디아 선교와 집회 인도, 집필 등의 사역으로 인생의 후반전을 맞이하고 있다.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모터사이클을 타는 목사로 유명한 오목사는 2세 사역자로서 영어와 한국어에 능통하다.


"캄보디아 선교를 위해 2007년, 오토바이로 미주를 일주했습니다. 총 8천2백마일로 30일간 진행했구요, 14군데 집회를 인도했습니다. 총 40만불이 펀드레이징 되어 현재 캄보디아 선교의 시드머니가 되었지요."




오목사의 캄보디아 사랑은 지난 97년부터 시작된다. 아침에 큐티를 하던 중 "캄보디아"라는 주님의 음성을 들었고, 주저없이 순종해 지금까지 아름다운 사역의 열매를 맺고 있다. 현재 사역은 캄보디아어로 번역하는 출판사역. 매년 현지 목사 200여명 훈련, 워싶 컨퍼런스 CD 제작 등을 진행하고 있다. 특히 작년 9월 부터 시작한 제자전도 훈련 클럽은 500명으로 시작했는데 현재 2,000여명이 예수를 영접하기도 했다. 느혜미아 리더십, Prayer Driven Life 등의 책을 저술하기도 한 오목사는 현재 십일조에 대한 책을 구상중에 있다.


"캄보디아는 경제적으로 워낙 낙후된 지역입니다. 복음이 들어온지도 400년이 되었지만, 2,500개의 교회중 자립하는 교회는 10개 정도입니다. 선교사가 월급을 주어야 목사가 설교를 합니다. 하루 속히 자립하는 교회만들기가 시급한 현실입니다."

오목사는 "올해 2009년은 Africa-American의 희년(Year of Jubilee)입니다. 이번 오바마 대통령 당선을 인해 한인 2세들이 함께 모여 자축행사를 했다고 들었습니다. 오바마를 지지하던 지지하지 않던 이는 분명 미국 역사에 있어 새로운 변혁이고, 이 나라는 마이너리티도 대통령이 될 수 있는 국가라는 것을 보여준 소망의 소식이었습니다." 이어 오목사는 "2009년도가 우리 2세들에게 의미있는 해였듯이, 150년 후에 2009년은 미국 역사의 획을 긋는 귀중한 해로 기억될 것 입니다. 우리 한인 교회도 이러한 새로운 분위기에 걸맞는 영적인 분위기가 이루어져야 할 것입니다"라며 2009년 한해 미주한인크리스챤들에게 권면과 도전의 메세지를 전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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