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18년 4월 3일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열린 MLK50 대회에서 강연을 하는 남침례교총회 윤리와 종교의 자유 위원회 회장 러슬 무어

남침례교총회 윤리와 종교의 자유 위원회 회장 러슬 무어가 “미국의 백인 바이블 벨트”에서 인종주의를 숭배하며 이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부르는 경우가 많았다고 지적했다.
4월 3일 테네시 주 멤피스에서 열린 MLK50 대회에서 무어는 인종 간 평등을 이루기 위한 미국의 투쟁을 하나님과 바알 중 누구를 섬길 것인지 선택하라는 요구를 받았던 고대 이스라엘과 비교했다.
“미국의 백인 바이블 벨트에서 하나님의 사람들은 예수 그리스도와 짐 크로우(남부의 인종주의적 사회 구조) 중 하나를 선택해야 한다. 둘 다를 섬길 수는 없기 때문이다. 안타깝게도 많은 사람들이 짐 크로우를 섬기겠다는 선택을 한 후 이를 예수 그리스도라고 불렀다.”
MLK50 대회의 주제는 “산꼭대기에서 생각해본 복음”이었다. 이 대회는 암살당한 마틴 루터 킹 박사의 서거 50주년을 기념해 열렸다. 암살당하기 하루 전인 1968년 4월 3일에 킹은 산꼭대기를 언급하는 유명한 마지막 연설을 했다.
“나는 하나님의 뜻을 행하기를 원할 뿐이다. 그리고 그분은 내가 산에 올라가게 해주셨다. 거기서 내려다보니 약속의 땅이 보였다.”라고 킹은 말했다. “나는 여러분과 거기에 갈 수 없을지도 모른다. 하지만 나는 오늘 밤 우리가 한 백성으로서 약속의 땅에 도착할 것임을 여러분이 알기를 원한다.”
이번 대회에는 미식 축구 선수이자 작가인 벤저민 와슨, 존 파이퍼 목사, 베스 무어, 맷 챈들러, 케런 스왈로우 프라이어 등이 강연자로 참여했다.
테네시 주 지사 빌 해슬럼은 무어가 강연하기 전 무대에 올라 정부는 “마음을 고치는 것보다 패인 길을 고치는 것”을 더 잘한다고 말했다. 그는 “우리가 잘 못하는 일을 해줄 그리스도의 몸이 필요하다.”라고 말했다. “그리스도인들은 '은총을 이해하고', '우리 모두가 하나님의 형상으로 창조되었다는 것이 무엇을 뜻하는지를 이해하기' 때문에 교회가 인종 간 화해를 이루는 데 중요한 기여를 할 수 있다”고 강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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