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7월 2일 개최된 루이스 컨퍼런스에서 정성욱 교수는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경본문에 대해 영적 비유적, 풍유적 해석을 추구하더라도 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루이스의 신중한 접근, 즉, 구약의 복음적 읽기를 배울 필요가 있다.”고 제언했다.

지난 7월2 일 서울 반포동 남서울교회(담임 화종부목사)에서 '2018 서울 C. S. 루이스 컨퍼런스'가 개최되었다. '인문학과 교회, 그리고 C. S. 루이스(Humanities, Church, and C. S. Lewis): 루이스를 통해 본 기독 인문학과 그 역할'이라는 주제로 개최된 이번 컨퍼런스는 워싱턴트리니티연구원(원장 심현찬)과 큐리오스 인터내셔널(원장 정성욱교수,미국 덴버신학교)가 공동으로 개최한 것이다.

먼저 정정호 교수 (중앙대)가 '루이스의 인문학적 상상력', 정성욱 교수가 '<시편 사색>과 루이스의 성경관', 이인성 교수(숭실대)가 '루이스의 판타지 문학과 공간', 이종태 교수(장신대)가 '아슬란의 노래: 루이스의 재주술화 비전', 홍종락 번역가가 '루이스의 편지와 사랑의 진리', 심현찬 원장이 '기독 인문주의자 루이스'를 주제로 각각 발표했다.

첫 발표를 한 정정호 교수는 “한국에서 너무나 유명한 C. S. 루이스는 영국의 옥스퍼드와 캠브리지대의 영문학 교수이자 문학비평가, 시인이자 공상과학 소설, 판타지 문학을 쓴 베스트셀러 작가, 교파를 초월해 논리적이고 설득력 있게 기독교의 정통 교리들을 쉽고 재미있는 언어로 '번역'해 개신교의 복음주의자들을 포함한 전 세계 수백만 독자들을 감동시키고 있는 대중신학자이다. 우리는 이러한 C.S루이스의 다양한 글을 읽을 때마다 그의 이러한 복합적인 정체성에 대해 감탄하지 않을 수 없다.” 고 밝혔다.

이어서 정교수는 "영문학자이자 작가, 기독교 변증가로서 루이스의 복합적 정체성의 비밀은 문학적 비전, 역사의식, 철학적 논증 등 세가지 요소가 합해져서 '인문학적 상상력'으로 통합된 것이며, 기독교신자로서 그의 평생의 신앙적 목표는 인문학적 상상력을 통한 통합된 감수성 안에서 기독교인으로서 항상 '새 사람'이 되는 것”이었다고 말했다.

두 번째 발표를 한 정성욱 교수는 “루이스는 자신만의 독특한 성경관이 있었고, 그 관점에서 성경을 읽고 이해하는 성경해석자였다는 점에서 신학자라 말할 수 있다. 그 모습을 가장 분명하게 보여주는 저술이 <시편 사색>"이라면서 “루이스는 성경은 하나님의 자기계시이며 하나님의 말씀이며 신성을 가진다고 보았다.

또한 루이스는 성경이 하나님의 개입과 간섭에 의한 산물이라는 것을 믿는다는 점에서 성경의 신성 또는 초월성을 받아들인다.“면서 “오늘날 한국교회는 성경본문에 대해 영적, 비유적, 풍유적 해석을 추구하더라도 극단에 치우치지 않은 루이스의 신중한 접근, 즉, '구약의 복음적 읽기'를 배울 필요가 있다.” 고 제언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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