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세계 선교의 핵심 키워드로 '기술과 산업', '이동과 변화', '나눔과 공동체'가 꼽혔다.

어제 선교한국 2018 대회에서 황병구 한빛누리재단 본부장과 이길재 선교한국 조직위원 등은 최근 글로벌 미션 트렌드를 이 같이 정리했다. 이길재 조직위원은 선교에 미치는 기술의 영향과 관련해 “중요한 것은 기술의 역할이 아니라 기술에 대한 수용방식”이라면서 “기술을 사용하는 사람에 따라 선교 전략을 한 단계 발전시킬 수도, 기술을 비인격적으로 활용될 수도 있다”고 지적했다.

이어, 황병구 본부장은 이동과 변화에 대해, “역사는 언제나 자신의 자리를 떠난 사람들을 통해 움직였다면서 자신의 자리를 떠나 거룩한 부르심에 순종한 이들에 의해 복음이 전파되고, 그 복음에 의해 세상의 가치가 전복되며 삶의 변화가 일어난다”고 강조했다. 이 선교사는 또, “가구 형태 비율에서 4분의 1을 넘어선 1인 가구의 증가는 파편화된 우리 사회를 방증하는 지표”라며, “섬김의 본을 보이신 예수님처럼 힘과 정성을 다해 하나님을 사랑하고 이웃을 사랑하는 것이 우리 시대의 선교과제”라고 말했다.

● 분단의 아픔을 밥상을 함께 하며 치유하자는 운동인 제4회 '밥 피스메이커' 행사가 어제 경기도 파주 오두산 통일전망대에서 사회복지법인 다일공동체 주최로 열렸다.

밥 피스메이커 공동대표를 맡은 거룩한빛광성교회 정성진 목사는 영상 메시지를 통해 “예수님이 벳새다 들녘에서 보리떡 5개와 물고기 2마리로 수많은 사람을 먹였듯이, 밥은 생명이고 평화”라며 “남북이 총을 내려놓고 밥을 함께 나누는 꿈을 꾼다”고 말했다.

어제 행사에선 남한과 북한의 병사 복장을 한 배우들이 실제로 밥상을 마주한 채 상대의 입에 밥을 넣어주는 뮤지컬 형식의 퍼포먼스 '밥이 평화다'가 연출됐으며, 남한의 남아도는 쌀로 북한의 검증 가능한 기관부터 지원하자는 '생쌀이' 퍼포먼스도 이어졌다.

밥 피스메이커 기획위원을 맡은 유장춘 한동대 상담심리사회복지학부 교수는 “밥을 나누는 것이 마음으로 용서하는 것보다 먼저 이루어져야 마음도 차차 풀리게 된다”고 강조했다.

● 장로회신학대학교가 최근 학내 동성애 옹호 학생들을 징계하고 '동성애 문제에 대한 교육지침'을 내놓은 가운데, 교육지침의 방향에 대한 비판이 제기됐다.

한국개혁신학회 등이 어제 개최한 포럼에서 이상원 총신대 교수는 장신대의 교육지침이 오늘날 동성애 문제의 본질을 제대로 파악하지 못했거나 회피하는 문제점을 지녔다고 지적했다. 이 교수는 “해당 지침은 동성애자 개인을 교회와 기독교인이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를 제시하는 데 집중하고 있다”면서 “하지만 현재 전개되고 있는 동성애·동성혼 반대 운동은 '각각의 동성애자들을 어떻게 대해야 하는가'에 대한 개인적인 차원이 아니”라고 반박했다.

이 교수는 오히려, “동성애 행위가 동성애자 자신과 시민들의 보건 위생에 미치는 악영향, 동성애·동성혼이 합법화될 경우 우리 사회에 찾아올 문제, 교회와 신학교가 동성애·동성혼을 용납할 경우 필연적으로 훼손될 교리 체계 등과 같은 사회구조적, 윤리적 환경에 초점이 맞춰져 있다”고 강조했다.

● 안전문제를 이유로 교회를 폐쇄해 온 르완다 정부가 교회의 재무, 목사 자격까지 규제하겠다고 나서면서 현지 교회의 고민이 깊어지고 있다.

8일 미국 크리스채너티투데이에 따르면, 르완다 정부는 지난달 27일 의회가 통과시킨 종교시설에 대한 새 법률안을 교회가 충족할 때까지 예배당 폐쇄를 지속하기로 했다. 르완다 정부는 지난 3월 한 교회의 지붕에 벼락이 떨어져 예배를 드리던 성도 16명이 사망하자 보건·안전 등을 이유로 지금까지 8000개 교회를 폐쇄했다. 법률안에는 정부가 공인한 학교에서 신학교육 학위를 받아야 한다는 규정과 금식기도 같은 행위를 금지하는 내용이 담겼으며, 비공식 교회와 기도원 등에 후원 내역을 파악할 수 있도록 기부금을 은행계좌로 명시해야 하는 규정이 포함돼 있다.

르완다 정부가 이처럼 교회 폐쇄를 넘어 교회 재정과 목회자 자격까지 제한하는 법안을 시행하려는 이유는 일부 목회자의 부패행위 때문인 것으로 전해졌다.



● 국제구호개발기구 월드비전은 인도네시아 롬복섬에서 발생한 지진으로 피해를 입은 지역민들을 돕기 위해 긴급구호자금 10만 달러를 지원한다고 지난 7일 밝혔다.

한국 월드비전의 긴급자금은 전 세계 월드비전이 지원하는 구호자금과 함께 방수포와 담요, 세면도구, 물통 등 구호물자 구입과 식수 위생사업 등에 사용된다. 지난 5일 인도네시아의 대표적 휴양지인 롬복섬에서 발생한 규모 7.0의 강진으로 현재까지 140여명이 사망한 것으로 집계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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