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난 8월23일 개최된 성폭력예방강사교육에서 김희은대표는 “예수 안에서는 남녀 누구나 다 평등하기에 교회가 차별과 위계 구조를 넘어 평등과 생명공동체로 나아가야 성폭력문제가 해결된다.”고 전했다.

종식되지 않고 있는 기독교계 성폭력을 예방하기 위해 기독교대한감리회(이하 기감)는 지난 8월23일 오전10시부터 오후 4시까지 서울 종교교회 6층 카리스홀에서 성폭력예방 강사교육을 시작했다. 본 교육은 오는 9월20일까지 5주간 매주 월요일 개최되며, 10월 4일과 5일에는 1박2일 연수시간도 가질 예정이다. 강사 23명이 연회와 지방회 행사 등에 파송되어 성폭력 예방과 대처 방법 등을 강의하게 된다.

첫날 첫시간 '젠더폭력과 양성평등'을 주제로 강연한 김희은대표(여성사회교육원)는 “성폭력의 개념은 성별화된 사회에서 성별권력의 결과로 생기는 정의롭지 않은 섹슈얼리티의 표현이나 실현”이라고 정의하고 “성이 평등한 관계로 변화해야 건강한 사회가 되고 건강한 교회가 된다. 성평등을 위해 중요한 것은 평등하고 조화로운 관계이다. 예수 안에서는 남녀 누구나 다 평등하기에 교회가 차별과 위계 구조를 넘어 평등과 생명공동체로 나아가야 성폭력문제가 해결된다.”고 근본적 문제의 해결을 촉구했다.

이날 기감 선교국 양성평등위원회 최소영 총무는 양성평등위원회와 성폭력 문제 전담기구 설치, 부부 목회 활성화 등을 제안하기도 했다.

한편 한국기독교교회협의회(이하 교회협, 총무:이홍정 목사) 여성위원회(위원장:인금란 목사)는 8월 24일 서울 연지동 한국기독교회관에서 교회 내 성폭력 근절을 위한 정책간담회를 열고, 각 교단들의 사례를 함께 나누며 대안을 모색했다.

이와 함께 각 교단들은 올해 총회에 성윤리 규범 제정, 인권센터 설치, 헌법 개정, 성폭력 예방 교육 의무화, 성폭력 피해자 보호 매뉴얼 마련 등 다양한 안건들을 헌의할 예정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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