약 1년 전 개관한 성서박물관에서는 70년 전 사막의 동굴에서 발견된 사해 사본 유물 다섯 편을 전시해왔다.


10월 22일 이 박물관은 전시 중인 유물 다섯 편이 위조임을 인정했다. 이 다섯 편은 몇 주 전 제거되었고 동일한 문제가 없는 세 편의 유물로 대체되었다.


이 박물관은 이 유물들의 위조 가능성에 대해 오랫동안 의심을 갖고 있었으며, 유물 옆에 표지판에 학자들이 진위 여부에 대해 의문을 제기해왔다는 글을 적어두었다. 그러나 지난 주 이 유물이 위조되었음을 결정적으로 입증하는 디지털 검사와 엑스레이 검사 결과를 접수했다.


이 박물관의 전시물 다수는 하비 라비의 소유주인 그린 가족이 2009년부터 구입해온 것들이다. 이 가족은 약 4만 점의 유물을 수집했고, 문제가 된 사해 사본을 비롯해 소장품 일부를 박물관에 기증했다.


그러나 지난 해 하비 라비는 이라크의 고고학 유적지에서 약탈당한 것으로 밝혀진 유물 약 4천 점을 이라크에 반환하기로 합의했다. 또한 법무부와 맺은 합의의 일환으로 이 회사는 3백만 달러를 미국 정부에 지불해야 했다.


예일대학교 신학대학원의 히브리 성서학 교수인 조얼 베이든은 “그린 가족과 복음주의권의 많은 수집가들은 이런 사본이 예수가 태어나기 전에 만들어진 성서의 일부를 만질 수 있다는 느낌을 갖게 해준다고 생각한다. '가장 오래된 것'의 지닌 매력이 있으며, 실제로 사해 사본은 우리가 가지고 있는 가장 오래된 성서 사본이다.”라고 말했다.


성서박물관의 고문이며 뉴욕대학교의 유대학 교수인 로런스 쉬프먼은 그린 가족이 진위를 바르게 판별해줄 수 있는 전문가들의 도움 없이 너무 많은 유물을 너무 빨리 구입하다가 잘못을 저질렀다는 주장을 반박했다.


그는 2002년 이후 사해 사본으로 시장에 나온 유물 중 약 70점이 의심스러운 것으로 보인다고 지적했다. 일부 유물은 텍사스 주 포트 워스의 사우스웨스턴침례교신학교에, 일부는 캘리포니아 주 아주사의 아주사 퍼시픽 대학교에 팔리기도 했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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