할리우드의 코미디 제왕 짐 캐리(사진·55)가 새로운 출발을 꿈꾸는 전과자들에게 남긴 연설이 감동을 선사하고 있다. 현장에 있던 갱 출신 전과자들은 짐 캐리의 한 마디 한 마디에 큰 박수와 환호를 보냈다. 짐 캐리의 연설은 지난 9일 유튜브 '홈보이 인더스트리(Homeboy Industries)' 채널에 관련 영상이 오르면서 알려졌다. 영상은 지난달 미국 로스앤젤레스 도심에서 열린 홈보이 인더스트리 행사장에서 촬영됐다.
홈보이 인더스트리는 20년 전 로마 가톨릭교회 예수회 그레고리 보일 신부가 LA에서 시작한 비영리 자선단체다. 주로 갱 출신 전과자들의 정신적 치료나 주거 보조, 직업 알선, 문신 제거 등의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그레고리 보일 신부의 소개로 마이크를 건네받은 짐 캐리는 행사장으로 나온 전과자들이 구원 받은 자들이라고 역설했다. “제가 말하고 싶은 건 바로 이 행사장을 주님이 가득 채우고 있다는 사실입니다. 당신들은 영웅이에요. 존경합니다.”
짐 캐리는 지난 날의 역경이 오늘의 구원을 이끈다고 강조했다. 그는 그러면서 역경을 거쳐 나오면서 사람들은 두 개의 문 중 하나를 선택해야만 한다고 했다. 짐 캐리는 행사장을 찾은 전과자들에게 수많은 역경을 겪고도 스스로 일어서기 위해 이 자리에 나와 대단하다면서 그런 마음을 가진 자야말로 주님과 다르지 않다고 말했다. “여러분이 부정적인 것을 뛰어 넘어 당신과 당신 가족을 위해 긍정적인 무엇인가를 하겠다고 마음먹었을 때 당신은 하나님의 마음이요, 하나님의 눈이며, 하나님의 목소리입니다. 그런 마음을 갖고 세상에 나아갈 때 당신은 바로 예수님의 마음을 이 땅에 드러내는 것입니다.”
짐 캐리의 연설에 현장에 있던 전과자들은 연신 박수를 보내며 응원했다. 인터넷에서도 “정말 멋진 영혼의 소유자, 감동했어요”“주님의 영광이 언제나 함께 하길” 등의 댓글이 이어졌다. 짐 캐리는 어린 시절 불교에 영향을 받았다고 고백한 적이 있다. 하지만 몇 차례 시련을 겪으면서 크리스천으로 거듭났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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