탈란트


탈란트는 성경적 용어이며 영어적 표현도 익숙하다. 하지만 이 나라에는 이름으로도 많이 사용 된다. 오래전 한 번 일부 소개 한적이 있었다. 더 자세한 이야기를 덧붙이고 싶다.

탈란트라는 이름을 가진 한 청년이 있었다. 그는 사고로 한쪽 다리를 절룩거리며 산다. 하지만 우여곡절 끝에 젊은 아가씨를 키드네핑(보쌈)하여 교회에서 보쌈 당할때 입은 옷체로 결혼을 하였다. 신혼여행 갈 형편도 못되어 저희들이 고급호텔에 하룻밤 지내도록 배려해 주었다. 그후 첫번째 아이는 6개월 만에 조기 출산되어 병원에서 한달 뒤 생명을 다했다.

그 후로 예쁜 여자아이 둘을 낳아 건강하게 잘 키우고 있다. 가끔씩 교회에 참석해 두 손 모아 아이의 건강을 위해 기도하는 엄마의 떨림이 마음의 긍휼을 끌어내기에 충분하다.

오늘은 예배에 참석하지 않았다. 그래서 찾아가 보았다. 씻지도 않은채 초라한 모습으로 허둥지둥 우리들을 맞이한다. 간단히 차려낸 빵조각을 한 입 가져다 먹었다. 예의상 조금이라도 먹지 않으면 불친절하게 손님을 맞이하였다고 부인이 우울해 하는 관습 때문에 … 늘 맛있게 먹어주어야 한다.

그런데 한 여자 아이가 같이 있었다. 그저 간단히 인사하고 우리들은 집으로 돌아왔다. 다음 주에는 우리 자동차로 같이 교회로 가자고 탈란트 가족을 권유하고 9시 반까지 오기로 약속했다. 오늘 탈란트 집에 오니 모두들 준비하고 기다리고 있었다.

그런데 지난 주 보았던 여자아이도 곱게 차려 입고 함께 예배에 참석하게 되었다. 그런데 기이한 모습을 보았다. 그 여자 아이가 16세 나이로 벌써 임신 4개월째란다. 아뿔싸, 그 다음 주에 다시 갔더니 그 소녀 임신부는 없었다.

탈란트가 설명을 한다. 탈란트 앞집을 짓는데 소녀의 남편과 함께 와서 노동일을 하고 있다는 것이다. 그래서 자연스레 그 소녀 임산부 부부가 탈란트 집에 함께 기거하게 되었는데. 그 연유로 교회가는데 따라 나선 것이다.


그런데 그 후가 문제다. 교회를 갔다와서 무슬람이 교회를 갔다고 남편으로부터 심한 구타를 받고 참지 못해 약 18시간 떨어진 남쪽에 있는 친정으로 떠나버렸다는 것이다.

오호라, 어찌하랴!
4개월 임신 중인데, 그것도 미성년 임산부인데, 어떻게 하랴!
주여, 이 백성을 불쌍히 여겨 주소서!
이 소녀를 도와 주소서!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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